전북 최초 에듀파인 도입 호남유치원 '투명성' 강조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첫 에듀파인 희망한 박경애 원장
회계 투명성 증대로 학부모 선호
행정직원 1명 불과, 인력난 호소
교육청, 다른곳 설득해 동참 유도

전북 최초 에듀파인 도입 호남유치원 전경. (사진=호남유치원 제공)

 

"정부의 에듀파인 방침을 당연히 따라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12일 전북 최초로 에듀파인(국가관리회계시스템)에 동참한 호남유치원 박경애 원장은 CBS노컷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치원 운영의 투명성을 원칙으로 삼는 이사장의 뜻도 많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에듀파인 의무 도입 대상인 원아 200명 이상 도내 대형유치원 13곳 중 호남유치원 1곳(7.7%)만 도입을 희망했다.

전국 에듀파인 의무대상 사립유치원 571곳 중 473곳(83%)이 도입 의사를 밝힌 것과 대조적이다.

1998년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에 문을 연 호남유치원만이 유일하게 에듀파인을 선택했다.

박 원장은 "에듀파인 도입건을 두고 유치원들이 담합을 하지 않았다"며 "개인별로 선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듀파인 도입으로 학부모들이 모두 좋아한다"며 "회계가 투명해질 수 있으니 안 좋아할 학부모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듀파인 도입에 나선 박 원장은 인력의 문제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229명의 원아가 다니는데, 행정직원은 1명에 불과하다"며 "하나하나 품위를 올리는 절차를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직원을 추가 채용할 수 있는 재정적 형편이 안 된다"면서 "에듀파인 도입으로 인해 업무가 늘어나면서 행정직원이 그만둔다고 할까 봐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박 원장은 또 "에듀파인 도입의 방향은 맞는다. 더 많은 유치원이 동참해야 한다"면서 "여기에 정부의 지원도 동시에 이루어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전라북도교육청은 오는 15일까지 에듀파인 도입을 거부한 12개 대형 사립 유치원에 대해서도 대화와 설득을 통해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입장이다.

도 교육청 학교교육과 관계자는 "한유총 전북지회와 대화 채널을 유지하고 있다"며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개학 연기 투쟁에 나서지 않았던 것처럼 에듀파인도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0

0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