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국경 긴장 고조...마두로 봉쇄에 맞서 야권 국경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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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브라질 국경과 네덜란드령인 쿠라카오에서 구호품 반입할 것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 등 국제사회의 인도적 구호품 반입을 두고 베네수엘라 국경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야권은 이번 주말 국경에 보관중인 구호품을 반입한다는 계획이지만 마두로 정부는 이를 차단하기 위해 국경을 폐쇄했다.

21일(현지시간) AP.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니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군 지휘부와 회동한 뒤 국영 V TV를 통해 "이날 오후 8시경부터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브라질과의 국경이 완전히 폐쇄될 것"이며 "콜롬비아와의 국경폐쇄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은 "구호품을 반입하려는 야권의 계획은 정부를 훼손하기 위한 싸구려 쇼"라고 비판했다.

이번 조치는 브라질 정부가 전날 미국의 구호품을 북부 호라이마 주의 보아 비스타 시와 파카라이마 시를 통해 베네수엘라로 보내는 방안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뒤 이뤄진 것이다.

앞서 베네수엘라 정부는 지난 19일 서부 팔콘 주와 카리브해 원조물품 저장지인 네덜란드령 쿠라카오.아루바.보네르 등 3개 섬과 통하는 해상과 상공의 국경도 폐쇄했으며 군부는 오는 24일까지 모든 선박의 출항을 금지했다.

반면에 미국의 지원을 받아 베네수엘라의 임시 대통령으로 선언한 과이도 국회의장을 비롯해 야권 인사들은 이날 오전 수도 카라카스에서 차량과 버스에 나눠타고 콜롬비아 국경으로 향했다.

콜롬비아 국경에 도착한 3백 톤에 가까운 미국의 원조물품을 이번 주말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반입한다는 계획이나 베네수엘라 군병력이 진입도로를 차단하고 이들의 접근을 막고 있다.

과이도 의장 등 야권은 국민들이 식품과 의약품, 기초 생필품 부족으로 고통받는 만큼 외국의 원조를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야당 지도자들은 정글로 덮힌 브라질과의 국경과 베네수엘라 북쪽에 있는 네덜란드령인 쿠라카오에서 비상용 식량과 의약품을 가져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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