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무산, SK하이닉스 청주 35조원 증설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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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아쉽지만 환영", 수도권규제완화 신호탄 될까 우려도

이장섭 충청북도 정무부지사(오른쪽)가 21일 SK하이닉스의 청주 투자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충북도 제공)

 

전국 자치단체가 치열한 유치전을 벌였던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는 애초 예상됐던 경기도 용인시가 낙점됐다.

그러나 이 사업을 주도하는 SK하이닉스는 대신 청주에 35조원을 투자해 낸드플래시 생산기지를 증설하기로 했다.

새롭게 조성될 반도체 클러스터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120조 원이 투입돼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50여개 협력업체가 동반 입주하는 비메모리분야 세계 최대 규모다.

청주를 비롯해 경기도 용인과 이천, 경북 구미 등이 치열한 유치전을 벌였지만,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조성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이 용인시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면서 충북 유치는 결국 무산됐다.

그러나 SK하이닉스는 생산기지가 있는 청주에 지난해부터 가동 중인 M15의 생산능력 확대를 비롯해 신규 부지구입 등 10년 간 35조원을 추가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충청북도는 유치에는 비록 실패했지만 실속을 챙겼다며 반기는 기색이 역력하다.

SK하이닉스는 이밖에도 이천에는 연구개발동 건설 등 앞으로 10년간 20조 원을, 또 구미에는 반도체 웨이퍼 생산능력 확대 등 2년간 900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함께 내놨다.

유치전이 치열했던 만큼 고배를 마신 지역의 민심을 달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번 경기도 용인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결정이 수도권 규제완화의 물꼬를 터 수도권 과밀집중과 국토불균형을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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