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김혁철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 (사진=연합뉴스)
2차 북미 정상회담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미국 측 실무협상 책임자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20일 오후 늦게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역사적인 합의를 원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열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비건 대표가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를 만나 회담 의제와 '하노이 선언'의 구체적 내용을 매듭지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 특별대표도 이날 오후 6시 20분쯤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 직무대행,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과 함께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27∼28일)을 일주일 가량 앞두고 북미 양국의 의제 협상팀이 모두 하노이에 도착함에 따라 회담 의제와 합의문 내용 등을 다루는 실무 협상이 21일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