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혁철·최강일 베이징 도착…하노이서 북미 '의제' 협상 재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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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건-북한 김혁철 북미 정상회담 조율. (사진=연합뉴스)

 

오는 27∼28일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 간 정상회담 의제를 협의할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가 19일 고려항공편으로 평양을 출발해 베이징에 도착했다.

김 특별대표를 비롯해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 직무대행,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 일행은 이날 오전 10시쯤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뒤 귀빈실을 통해 주중 북한 대사관이 마련한 차편으로 빠져 나갔다.

김 특별대표와 동행한 최강일 직무대행은 지난달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워싱턴행에 동행했던 인물로, 최선희 외무성 부상과 함께 북미 협상의 실무를 총괄해 왔다.

김성혜 실장 또한 북한의 대미 관계 핵심 인물로 지난달 워싱턴 방문 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면담에도 배석한 바 있다.

김 특별대표 일행은 곧 하노이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교도통신은 "김혁철 특별대표가 19일 항공편으로 평양에서 출발했다"면서 "베이징을 경유해 하노이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김 특별대표는 하노이에서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만나 실무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비건 대북특별대표는 오는 20일쯤 워싱턴을 출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이럴 경우 '비건-김혁철' 실무협상은 이르면 22일쯤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전 책임자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은 지난 16일 하노이에 도착해 준비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김혁철 특별대표가 하노이에 도착하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북한의 의제와 의전 담당 총책들이 모두 하노이에 모이게 된다.

이에 따라 이번 주 후반 김혁철 대미 특별대표와 비건 대북특별대표, 김창선 부장과 대니얼 월시 백악관 부비서실장 간의 북미 정상회담 '의제·의전'의 투트랙 협상이 벌어질 전망이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의제와 의전의 최종 조율 시한이 촉박한 만큼, 실무협상팀이 정상회담 때까지 현지에 머물며 조율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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