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행사 기자단, 美제동에 취재장비 못가져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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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DSLR 등 제재로 반출 막아…재반입 명백 취재용 물품까지 규제 지나쳐
금강산에서 12일부터 열리는 남북 민간교류 행사에 동행하는 기자들이 대북제재 대상 물품이라는 이유로 노트북 등 취재 장비를 북측으로 가져가기 어려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11일 연합뉴스에 "(금강산 행사의) 언론 취재에 필요한 물품 반출을 위해서 계속 (미국 측과) 협의 중" 이라면서도 "반출을 못 할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고 밝혔다.

행사 주최 측도 이날 오전 동행 취재 예정인 기자들에게 "통일부에서 새해맞이 연대모임에 참가하는 기자단의 장비 신청이 일체 불허되었음을 통보해 왔다"고 공지했다.

남측 각계 단체들은 북측 민간단체와 12∼13일 금강산에서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2019 새해맞이 연대모임'을 개최한다.


동행하는 기자들은 노트북과 고성능 DSLR 카메라 등 취재 및 보도에 필요한 장비 상당수를 북측에 들여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자들은 지난달 말 북측에 가져갈 취재 장비 목록을 통일부에 제출했으며, 정부는 장비의 북측 반출 문제를 두고 미측과 협의를 해 왔다.

미국의 수출관리규정(EAR)은 북한 등 테러지원국에 미국산 부품이나 기술이 10% 이상 포함된 제품을 반출할 때 반드시 승인을 거치도록 했는데, 노트북 등이 이 규정에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취재 장비 반출 문제는 지난주 후반까지는 해결될 여지가 보이는 분위기였지만, 이후 기류가 다소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아산이 지난 8∼9일 금강산에서 개최한 창립 20주년 기념행사 때도 통일부의 방침에 따라 참석자들이 노트북 등을 지참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대북제재가 적용될 수 있는 물품을 북한 지역으로 가지고 가는 것 자체에 최근 민감한 반응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측에 이전하지 않고 다시 남측으로 가지고 내려올 것이 분명하고 언론인이 취재목적으로 사용할 장비들의 반입까지 난항을 겪는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남북교류가 본격적으로 재개된 이후 북측 지역에서 열린 남북교류 행사에 취재 장비 반출이 명시적으로 불허된 사례는 거의 없었다. 따라서 이번에 취재 장비 반출이 결국 무산된다면 남북교류 과정에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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