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한일 군사갈등, 심각한 위기로 치달을 수 있어"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한일관계 정상화? 역사적으로 화해한 적 없어
일, 많은 한국인 잔인하게 살해하고 노예화

사진=CNN 홈피 캡처

 

최근 증폭되고 있는 한국 군함에 대한 일본의 초계기 근접비행을 둘러싼 한국과 일본의 군사적 갈등에 CNN이 미국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 동맹관계를 해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CNN은 27일 ‘Why a military spat between Japan and South Korea could snowball into crisis(한미 양국의 군사적 다툼, 재난으로 확대될 수도)라는 제목의 분석 기사에서 최근 벌어지고 있는 한일 군사적 갈등의 내용과 한일 간의 역사적 배경, 한미일 3국 동맹 관계에 대한 영향 등을 분석하며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한일 간의 군사적 다툼이 심각한 위기로 치달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CNN은 특히 "양국의 군사적 다툼이 ‘빠르게 확대되어 이제껏 뒷전에 남겨졌던 예전의 역사적 논쟁으로까지 이어지며 그 지역의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동아시아 지정학이 마구 흔들려 이제 불안정한 상태에 있다”는 미국 국방부 전 아태지역 담당자였던 반 잭슨의 말을 전했다.

잭슨은 “이 모든 논란의 와중에, 그간 억제되었던 적대적 감정이 허울뿐인 지역 안정을 깨고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내다봤다.

CNN은 이러한 갈등의 배경에는 역사적 적대감이 있다며 이런 한일 갈등은 미국에게는 아주 좋지 않다며 송영길 의원이 군사정보보호협정에서 한국이 탈퇴할 것을 제안하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CNN은 지정학적으로 한일간에는 중국과 북 문제에 대해 유사점을 공유하고 있지만 역사는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많은 한국인들이 잔인하게 취급되고 살해되고 노예화되었던 일본의 한국 강점과 식민지화의 역사는 여전히 매우 감정적인 문제로서 양국 관계를 규정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1965년의 한일 관계정상화에 대해 그 당시 한국은 군사 독재정권 하에 있었으며, 대다수 한국인들은 그 조약이 불공평하다고 여기고 있으며 지금까지도 그 조약에 반대하여 싸우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CNN은 미국의 중요한 동맹국인 한일 간의 갈등에 트럼프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지 않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동맹국이 미국의 이익을 지키고 있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CNN은 “어떤 면에서 최근에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은 역사로의 회귀이다. 한일 양국은 1965년에 관계를 정상화했을 당시 결코 완전히 화해하지 않았고 미국과의 협력이라는 명분 하에 많은 이해충돌을 잠시 보류했을 뿐, 뭔가 바뀌지 않는다면, 불행하게도 언젠가는 심각한 위기가 발생할 것이라고 본다"는 전 미 국방부 관료인 잭슨의 말을 빌어 우려를 전달했다.

[ 보기]

0

0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