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시
일본의 인기그룹 아라시(Arashi)가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아라시의 소속사 쟈니스는 27일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게재해 아라시가 오는 2020년 12월 31일을 끝으로 활동을 중단한다고 알렸다.
소속사에 따르면 리더 오노 사토시는 2017년 6월 멤버들에게 2020년을 끝으로 각자의 길을 걷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이야기를 꺼냈다. 이후 회사와 멤버들은 대화를 거듭한 끝에 2010년 마지막 날을 기점으로 팀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론내렸다.
오노 사토시는 소속사를 통해 "갑작스러운 발표를 하게 돼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남은 기간 멤버로서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싶다"고 전했다. 사쿠라이 쇼는 "멤버 5명이서 많은 대화를 거듭한 끝에 내린 결론"이라며 "앞으로 시간을 두고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아이바 마사키는 "마음의 정리를 할 때까지 시간이 걸렸지만 지금은 납득하고 있다"며 "결코 사이가 나빠졌기 때문은 아니다. 20년째에 접어들어 신뢰 관계와 유대는 더욱 강해지고 있으며 멤버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감사해 하고 있다"고 했다.
니노미야 카즈나리는 "2020년 마지막까지 아라시답게 열심히 하겠다"며 "우리는 언제까지나 아라시다"라고 강조했다. 마츠모토 준은 "남은 활동 기간 팬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소망했다.
아라시는 1999년 데뷔해 수많은 히트곡을 낸 일본의 인기 아이돌 그룹이다. 이들은 일본 NHK 대표 연말 프로그램인 '홍백가합전'에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0회 연속 출연했다. 각 멤버는 배우와 방송인으로도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