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메콩강서 발견된 훼손 시신, 반정부인사 측근들로 확인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작년 12월 말 메콩 강가에서 발견된 사체. 태국 반정부인사 측근으로 신원이 확인됐다. (방콕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지난달 태국 북동부 메콩강에서 발견된, 심하게 훼손된 시신 2구가 대표적인 반정부인사의 측근으로 확인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나콘파놈주 경찰 당국은 지난달 메콩 강가에서 발견된 시신 2구에 대한 DNA 감식 결과, 반체제 인사 2명으로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메콩 강가에서는 심하게 훼손된 시신 2구가 포대에 싸인 채 하루 간격으로 발견됐다.

이들은 1970년대부터 군부와 왕실을 비판하면서 역모죄로 수차례 투옥됐던 태국 내 대표적 반체제인사 수라차이 단왓타나누손의 측근들로 알려졌다.

수라차이와 함께 태국 정부로부터 역모죄로 수배된 이들은 라오스에서 망명 생활을 하다 지난달 괴한들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산주의 활동가인 수라차이는 반정부 활동을 한 혐의로 여러 차례 투옥돼 22년을 감옥에서 보냈으며, 지난 2014년 라오스로 건너간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BBC는 발견된 시신이 3구였는데, 이후 시신 1구가 사라졌다는 내부 정보가 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사라진 1구의 시신이 수라차이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태국 경찰은 이들이 태국 내 친정부 민병대 등에 납치돼 살해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0

0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