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과 바이오텍 기업 브릿지바이오가 차세대 항암 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 계약 협약을 맺었다. (사진=한국화학연구원 제공)
한국화학연구원이 새로운 항암제 후보물질을 개발해 바이오텍 기업에 기술을 이전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바이오텍 기업 브릿지바이오㈜와 지난 22일 화학연 대회의실에서 기술이전 계약 협약식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화학연 이광호 박사팀과 연세암병원 조병철 교수팀이 공동연구로 개발한 새로운 후보물질은 폐암을 비롯한 다양한 암 질병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돌연변이가 생겨 적절한 치료제가 없는 폐암 등을 대상으로 암을 발생시키는 특정 유전자 혹은 단백질만을 저해한 것이 특징이다. 선택적으로 암세포를 죽이는 표적 항암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이 기대된다.
이번 기술이전은 계약금과 선급 실시료 10억 원을 포함해 총 300억 원 규모에 이른다.
화학연은 브릿지바이오와 함께 폐암 이외에 다양한 암에 대한 기초 효력을 살피는 초기 연구 단계를 거치기로 했다.
또 새로 개발한 신약후보물질을 사람에게 사용하기 전에 동물에게 사용해 부작용이나 독성, 효과 등을 알아보는 시험 등을 할 계획이다.
김성수 화학연 원장은 "의약바이오 연구 분야 성과를 토대로 또 하나의 신약개발 성공사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브릿지바이오와 협력을 이어가겠다"며 "국민 건강과 밀접한 질병 치료제 개발 연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