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눈은 왜 안 오나?…기상청, "눈구름대 발생횟수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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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 강원 영동지역에 눈 내릴 것으로 예보

올 들어 강릉지역은 아직까지 눈이 쌓인 날이 없다. (사진=강원지방기상청 제공)

 

예년보다 일찍부터 설악산에 첫눈이 내리면서 이른 겨울맞이에 나섰지만 정작 기다리는 눈은 내리지 않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겨울(18.12.01~19.01.21) 전국 강수(눈) 현황을 살펴보면 최근 30년(1989~2018)에 비해 대체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릉은 같은 기간 누적강수량이 24.9mm로 최근 30년 동안 내린 72.8mm의 약 34%였으며, 이번 겨울 들어 눈이 쌓인 날은 없었다.

춘천 역시 같은 기간 누적강수량이 17.5mm로 최근 30년(37.3mm)의 약 47%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해 10월 18일 새벽 4시 50분쯤 설악산 중청봉에 첫눈이 내렸다. 이번 첫눈은 재작년 11월 3일에 내린 시점보다 16일가량 빨랐다.

전국적으로 눈이 적게 내리는 이유에 대해 기상청은 "동아시아 부근의 상층 공기가 평년보다 동서 방향으로 강하게 흘러갔다"며 "이로 인해 지상 저기압을 발달시키지 못하면서 눈이 자주 내리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상 부근의 찬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 서해상과 동해상으로 확장하지 못했다"며 "찬 공기와 상대적으로 따뜻한 해수면 부근의 공기가 만나면서 생성되는 눈구름대 발생 횟수가 적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기상청은 강원 영동지역에 오는 26일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다만 주말 이후 1월 말까지는 상대적으로 따뜻한 이동성 고기압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이 많겠다고 전망했다.

한편 영동지역은 현재까지 건조 경보가 발효 중이어서 산불 등 화재 예방에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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