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한일 레이더 갈등 이후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지난달보다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극우 성향의 산케이신문이 지난 19~20일 18세 이상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한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4.2%포인트 상승한 47.9%로 나타났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4.2%포인트 감소한 39.2%로 조사됐다.
한일 간 레이더 갈등 문제와 관련해, 당시 영상을 공개한 일본 측 대응에 대해 85%가 '지지한다'고 답한 반면, 해상자위대 초계기가 위협적으로 저공비행을 한 만큼 사과를 요구한 한국 측 대응에 대해선 90.8%가 '납득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
징용배상 판결과 관련해 1965년 한일청구권 협정으로 문제가 해결됐다는 일본 측 주장에 84.5%가 '지지한다'고 밝혔고, 일본 기업에 대한 자산압류에 대해서는 76.8%가 '일본 정부가 상응하는 대응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아사히신문이 같은 시기 18세 이상 1천889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아베 내각 지지율이 지난달보다 3%포인트 오른 43%로 나타났다.
한국의 징용배상 판결과 한일 간 레이더 갈등과 관련해 아베 정권의 한국에 대한 태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8%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38%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아베 내각 지지층에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이 54%로, 34%의 '그렇지 않다'는 의견보다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