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경찰학교 차량폭탄테러…9명사망,24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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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 있는 경찰학교에서 17일(현지시간) 차량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9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회색의 픽업트럭이 보고타 남부에 있는 헤네랄 산탄데르 경찰학교로 진입하자마자 폭발했다.

로이터 통신은 부상자가 24명이라고 보도했고 현지 언론들은 보건당국을 인용해 54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강력한 폭발로 경찰학교 인근 건물의 창문이 깨졌다고 말했다.

이반 두케 대통령과 군 고위층은 이날 보안관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부 키브도를 방문했다가 폭발 소식을 듣고 수도 보고타로 급히 돌아왔다.

두케 대통령은 폭탄테러에 대해 비무장 사관생도들을 대상으로 한 "미친 테러 행위"라고 말하며 경찰과 군에 가해자를 찾아 그들을 법정에 세우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두케 대통령은 경찰학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콜롬비아인들은 테러리즘에 굴복한 적이 없다. 우리는 항상 테러를 물리쳤다“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나 개인은 없다.

수사당국은 이 차의 운전자가 호세 알데마르 로하스 로드리게스이며, 차량에는 반군 게릴라 단체들이 과거에 사용해온 폭발성이 높은 펜토라이트(4질산 펜타에리트리트와 TNT를 혼합한 강력한 폭약) 80kg을 싣고 있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에따라 최후의 좌익반군인 민족해방군(ELN)이 지난해 8월 보수성향의 두케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평화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경찰에 대한 공격을 강화해온 것에 주목하고 있다.

민족해방군은 옛 최대 반군 콜롬비아무장혁명군이 지난 2016년 11월 정부와 평화협정을 체결한 뒤 정당으로 거듭나자 최후 주요 반군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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