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영철 오늘 워싱턴 도착…동선, 숙소 모두 베일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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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18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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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서 美항공기 탑승하는 北 김영철 (베이징 AP/교도=연합뉴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일행이 탄 유나이티드 항공편은 예정대로라면 미국 동부시간으로 17일 오후 6시 50분, 우리 시간으로는 18일 오전 8시 50분에 도착할 예정이다.

북한 고위관리가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 직항편으로 입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통 북한 관리가 미국을 방문할 경우 통신상의 보안유지나 사전준비 등의 문제로 유엔북한대표부가 있는 뉴욕을 선택했다.

김 부위원장이 워싱턴으로 직접 온다는 것은 그만큼 이례적인 상황이다. 또 북한 고위급이 워싱턴에서 숙박을 하는 것도 지난 2000년 10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만났던 조명록 북한인민군 차수이후 두번째다.

김영철 부위원장이 워싱턴에 도착하면 어떤 동선으로 움직일지 또 어느 숙소에 묵을지는 철저히 비밀에 부쳐진 상황이며, 미 백악관이나 국무부도 관련 내용을 언급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워싱턴포스트나 로이터통신. CNN방송 등 미국 언론보도를 종합해보면 김영철 부위원장은 도착 다음날인 18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고위급 회담을 가진 뒤,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새로운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곧바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윤곽이 발표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워싱턴포스트는 복수의 외교관들을 인용해 18일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공개된다면, 아마도 오는 3월 또는 4월에 베트남 다낭에서 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아울러 김 부위원장의 방미 직후에는 현재 스웨덴에 도착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미국의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미 실무급 회담을 이어서 열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이에따라 그동안 교착상태에 빠져있던 북미 비핵화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국방부의 미사일 방어 전략 발표 행사에 참석해 "미국은 어떤 미사일도 탐지해 파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가 발간한 '2019 미사일 방어 검토' 보고서에서도 "북한의 미사일 능력은 특별한 위협"이라고 명시해 김 부위원장의 방미를 목전에 두고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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