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비용절감 위해 직원 10%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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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억5천만달러 대출…지난 1년간 수익 없어
우주선 및 위성 인터넷 프로젝트 구축에 집중
머스크 CEO 13일 달 여행 우주선 '스타십' 공개

 

테슬라 최고경영자 엘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민간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11일(현지시간) 10기의 이리듐 통신위성을 탑재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 발사에 성공한 직후 6천 여명의 전체 직원의 10%를 감축할 계획을 밝혔다고 LA 타임스가 보도했다.

스페이스X 최고운영자(COO)인 그윈 숏웰 사장은 이날 직원들에 보낸 이메일에서 전체 직원 중 10%의 인력을 감축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는 매우 힘들지만 필요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숏웰 사장은 이어 "우리의 고객들을 위해 계속해서 로켓 운송을 하고 행성간 이동할 수 있는 우주선과 전세계에 우주 기반 인터넷을 개발하기 위해 스페이스X는 더 긴축해야 한다"며 "발전이 있었고, 사업별로 따로 운영되기도 했지만, 파산한 조직도 있었다. 이것은 우리 조직의 재능있고 열심히 일하는 일부 멤버들과 함께 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그들이 이룬 이 모든 것과 스페이스X에 대한 헌신에 감사한다. 이 조치는 앞으로 닥칠 매우 어려운 도전들 때문에 취해지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전했다.

현재 임직원 6천 여명의 스페이스X 조직 중 구체적으로 어떤 조직이 감축 대상에 포함되는 지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스페이스X는 현재 우주비행사를 국제우주정거장에 보내는 크루 드래곤(Crew Dragon) 프로젝트를 테스트 하고 있고, 세계 최초로 4425개의 촘촘한 인공위성망을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 추진, 엘론 머스크의 꿈인 화성까지 우주여행을 할 우주선(Starship)을 개발하고 있다.

일부 소식통은 스페이스X가 재활용 로켓 팰컨을 이용한 비용절감으로 미항공우주국(NASA)이나 위성업체의 수요를 가져올 수 있었지만 최근 민간우주개발 업체 간 치열한 경쟁과 위성발사 수요가 줄어든 것이 인력 감축을 결정한 결정적인 이유로 보고 있다.

엘론 머스크와 스페이스X가 공개한 우주여행 우주선 '스타십' 왼쪽은 프로토타입 모델, 오른쪽은 컴퓨터 렌더링 이미지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NASA, 이리듐 등과의 계약으로 연간 25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숏웰 사장도 지난해 5월 CNBC에 출연해 "스페이스X가 수 년간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블룸버그가 최근 입수한 자료에서는 2017년 9월부터 2018년 9월까지 1년 간 수익의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스페이스X가 지난해 2억5천만달러의 대출을 처음으로 받았고 추가적으로 5억달러에 이르는 자본조달 과정에 있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는 천문학적인 우주개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민간 우주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난해 첫 민간인 달 관광객으로 선정된 마에자와 유사쿠 조조타운 사장과 같은 억만장자들을 모으고 있다.

엘론 머스크 CEO는 공교롭게도 인력감축을 발표한 날 2023년 달로 떠날 우주 여행선인 '스타십(Starship)' 프로토타입을 트위터에 공개하기도 했다. 지름 9m, 높이 37m 크기로 최대 100명이 탑승 할 수 있는 스타십은 강한 열을 견디기 위해 은회색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했다. 스페이스X는 앞으로 1~2개월 내 지구 궤도에 접근했다가 내려오는 수직 이착륙(VTOL) 시험비행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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