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김향기 생후 29개월 인연이 주연 호흡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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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증인'서 변호사·목격자 맡아 17년 만에 재회
전혀 다른 두 인물이 진실 좇으며 소통하는 여정
정우성 "따뜻한 치유…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작품"

 

배우 정우성과 김향기가 호흡을 맞춘 영화 '증인'은 이야기가 지닌 본래 온기에 두 배우의 특별한 인연이 더해진 남다른 결과물이다.

정우성과 김향기는 10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증인' 제작보고회에 함께 참석해 영화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김향기는 "엄마에게 들었다"며 생후 29개월 때 한 광고 촬영 현장에서 정우성과 맺은 남다른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당시 촬영 현장이 낯선 공간이라 겁을 먹었는지 엄마 옆에서 떨어지지 않아 다른 아이로 대체하려 했다더라"며 "그때 (정)우성 삼촌이 손을 내밀었는데 그 손을 잡고 스르륵 따라갔단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정우성은 "(김)향기양과 이렇게 다시 만난 것이 신기했다. 아기 때 모습을 기억해서가 아니라 향기양 연기를 봐 온 기억이 강하기 떄문"이라며 "좋은 동료 배우로서 그가 지닌 순수함 덕에 연기하는 데 큰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17년 만에 다시 만난 영화 '증인'은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가 유일하게 사건 현장을 목격한,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지닌 소녀 지우(김향기)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이 영화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 온 두 사람이 진실을 찾아가면서 서로 마음을 열고 소통하는 여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는 데 주력한 모습이다.

정우성은 "그간 센 캐릭터를 주로 해 온 입장에서 영화 '증인'은 지친 마음을 보살펴 주는, 치유를 받는 느낌을 준 따뜻한 작품"이라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느낌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 따뜻함이 관객들에게도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김향기 역시 "시나리오를 접하면서 영화로 어떻게 완성될지 궁금했다"며 "관객들이 (내가 연기한) 지우와 소통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품에 임했다"고 전했다.

다음달 개봉하는 영화 '증인'은 제5회 롯데시나리오 공모전 대상 수상작이다. 전작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얻은 이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날 제작보고회에 함께한 이 감독은 "관객마다 영화에 대해 다른 느낌을 가질 것 같다. 지루함 없이 감정이입하며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영화로 다가갔으면 좋겠다"며 "탄탄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관객들의 마음도 움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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