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산불 이틀째 강풍타고 '확산'…주민 294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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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 20ha 잿더미…산림당국 오전 중 진화에 '총력'

새해 첫날 강원 양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되면서 300명에 가까운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사진=강원소방본부 제공)

 

새해 첫날 강원 양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되면서 300명에 가까운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산림당국은 2일 오전 낡이 밝으면서 진화헬기 17대를 비롯해 1천600여 명의 진화 인력을 순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현재 불이난 양양을 비롯한 동해안 지역에는 건조경보가 발효 중인 데다 초속 12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양군은 특히 불길이 강한 바람을 타고 논화리, 상평리 방향으로 번질 것에 우려해 상평리 4·5반 48가구 주민 103명을 상평리 마을회관으로 대피할 것을 추가로 명령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대피 명령이 내려진 주민은 지난 1일 송천리 주민 40명과 복지시설에 있던 154명 등 모두 297으로 늘어났다.

새해 첫날 강원 양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되면서 300명에 가까운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사진=유선희 기자)

 

앞서 산불은 지난 1일 오후 4시 12분쯤 양양군 서면 송천리 한 야산에서 발생해 현재까지 20ha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밤 사이 불길이 주택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방어선을 구축한 결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중으로 진화를 마무리하고, 정확한 피해 규모와 함께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동해안산불방지센터 관계자는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빠른 시간 내 주불진화를 완료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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