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 남자 존 존스, 챔피언 등극…"코미어 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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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5개월 만의 UFC 복귀전에서 구스타프손에 TKO승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등극 "코미어, 라이트헤비급서 붙자"

존 존스(좌)와 구스타프손.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존 존스(31, 미국)가 1년 5개월 만의 UFC 복귀전에서 승리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존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더포럼에서 열린 UFC 232 메인이벤트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알렉산더 구스타프손(31, 스웨덴)에 3라운드 2분 2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존스는 다니엘 코미어가 반납한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가져갔다. 통산전적 23승 1패 1무효.

5년 만의 맞대결이었다. 존스는 2013년 9월 UFC 165에서 이뤄진 첫 맞대결에서 구스타프손에 판정승했다. 상대전적 2전 2승이 됐다. 반면 설욕을 벼른 구스타프손은 또다시 존스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1라운드는 탐색전 양상이었다. 구스타프손은 킥으로 견제하면서 존스를 압박했다. 존스의 싱글렉 테이크다운을 방어하기도 했다. 존스는 스텝을 바꾸고 킥을 날리면서 거리를 쟀다. 중간에 왼팔꿈치 공격과 프론트킥을 적중시키기도 했다.

2라운드는 존스가 우세했다. 존스는 다양한 킥 공격으로 구스타프손을 괴롭혔다. 구스타프손이 들어오면 태클을 걸고 클린치를 유도해 공격을 사전에 차단했다. 구스타프손은 다리를 절뚝거리며 자신의 코너에서 얼음찜질을 했다.

승부는 3라운드에서 갈렸다. 존스는 타이밍 태클로 구스타프손을 그라운드로 끌고 갔다. 위에서 팔꿈치 파운딩을 퍼붓다가 유연한 몸놀림으로 백포지션으로 전환했고 왼손 파운딩을 내리꽂자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이날 경기가 성사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존스는 지난해 7월 UFC 214 코미어와 경기 후 약물검사에서 금지약물 성분인 튜리나볼 양성반응으로 1년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이달초 약물검사에서 또다시 튜리나볼이 소량 검출되는 바람에 UFC는 대회 6일 전 경기장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더포럼으로 옮겼다.

검출된 약물이 양성반응 기준치에 훨씬 못 미치는 소량이었지만, 네바다주 체육위원회가 존스에게 출전 허가를 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존스는 승리 후 옥타곤 위에서 "코미어, 라이트헤비급에서 붙자"고 했다. 헤비급 챔피언인 코미어(22승 1패 1무효)는 2015년 1월 UFC 182에서 존스에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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