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18 광주전남, 각종 사건들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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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전 광주시장, 영부인 사칭에 억대 사기 당해…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
강진여고생 살인사건은 전모 밝히지 못하고 종결
5·18 사자명예훼손 전두환 광주 재판 결국 해 넘겨

올해 광주전남에서는 윤장현 전 광주시장의 억대 사기 사건과 강진 여고생 살인사건, 5·18 사자명예훼손 전두환 광주 재판 등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굵직굵직한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광주CBS의 송년 기획보도, 28일은 올해 사회 분야를 결산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민선7기 광주시정 성과… 도시철도2호선 추진 결정
② 2018 광주전남 교육계, 스쿨미투·시험지 유출 사건으로 '얼룩'
③ 다사다난했던 208 광주전남, 각종 사건들 살펴보니…

올 한해 광주전남은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굵직굵직한 사건사고로 얼룩졌다.

 

◇ 윤장현 전 광주시장 선거법 위반 혐의 기소

시민운동의 대부 윤장현 전 광주시장의 억대 사기 사건이 대표적이다.

윤 전 시장은 공천을 대가로 권양숙 여사 사칭범에게 4억 5천만원을 건넨 혐의로 이번달 초 검찰청 포토라인에 섰다.

검찰에 출석한 윤 전 시장은 지난 10일부터 이틀 동안 공천을 대가로 돈을 건넨 혐의에 대해 집중 조사를 받았다.

윤 전 시장은 권양숙 여사 사칭범의 자녀들의 취업에 개입한 혐의는 인정했지만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윤 전 시장은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조서를 열람한 뒤 최종 절차인 서명 날인을 거부했다.

통상적으로 서명 날인 거부는 검찰 조사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있어서 만큼은 검찰이 '짜맞추기식 수사'를 하고 있다는 게 윤 전 시장의 주장이다.

윤 전 시장은 검찰 조서에 서명날인을 거부하며 향후 치열한 법정 공방을 예고 있다.

희대의 보이스피싱 사건의 피해자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의 피고인 신분으로 전환된 윤 전 시장에 대한 첫 재판은 내년 1월 9일 열린다.

 

◇ 강진 여고생 살인 사건 수완지구 집단 폭행 사건

지난 6월에 발생한 강진 여고생 살인 사건은 용의자가 피해 학생 아버지의 친구로 드러나면서 충격을 줬다.

사건 발생 후 용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이 사건은 영원한 미스터리로 남게 됐다.

이밖에도 지난 4월에는 택시 시비가 집단 폭행으로 번진 수완지구 폭행사건에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당시 피의자들을 강력히 처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33만명을 넘길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수완지구 집단폭행 사건은 지난 10월 광주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쟁점이 됐다.

국회의원들은 "당시 경찰의 대응을 놓고 많은 국민들이 분노했다"며 "현장을 제압하는 능력이 너무 미약했다"고 입을 모았다.

광주지방법원은 지난 11월 열린 폭행 사건의 피고인들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주범 박 모(31)씨에게 징역 10년의 중형을 선고하는 등 피고인 9명에게 각각 징역 1년에서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다만 가담 정도가 미약한 4명의 피고인들에게는 징역형에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 사자명예훼손 혐의 전두환 기소

지난 5월에는 전두환씨가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고(故) 조비오 신부를 비난해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전 씨가 법정에 다시 서게 된 것은 23년 만이다.

지난 8월 27일 전 씨의 첫 재판이 광주지법에서 진행됐다.

재판부는 전 씨가 입장문을 통해 재판에 불출석하겠다고 밝혔지만 공식적으로 재판 연기 신청을 하거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지 않아 예정대로 재판을 진행했다.

하지만 전 씨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이유로 법정에 나오지 않으면서 신원과 공소 사실 확인 등의 최소한의 재판 절차도 진행하지 못했다.

이날 전 씨의 첫 재판에는 많은 이들이 방청을 했다. 당시 방청석에는 고 조비오 신부의 조카 조영대 신부도 참석했다.

하지만 이후 전 씨 측은 재판 관할 이전을 신청했다.

하지만 대법원에서 관할 이전을 최종 기각하면서 오는 2019년 1월 7일 광주지법에서 재판을 이어가게 됐다.

전 씨가 부디 광주 법정에서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광주시민에게 사죄하는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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