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성장 등 경제 분야 양적 팽창 불구 청주시정은 '과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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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18] 연말결산② - 충북 경제, 청주시정

(사진=자료사진)

 

청주CBS(FM 91.5MHz)는 다사다난했던 2018년을 보내며 세차례 걸쳐 올 한해 지역사회 각 분야를 결산하는 연속보도를 전한다. 두번째 순서로 청주시정과 경제 분야 전반을 되짚어 봤다. [편집자 주]
[아듀 2018] 청주 연말결산
① 6·13 지방 선거 최대 이벤트, 민선 7기 충북 적지않은 성과
② 대기업 성장 등 경제 분야 양적 팽창 불구 청주시정은 '과도기'
계속


충북은 올해도 세계적인 반도체 호황 등에 힘입어 경제 분야의 양적 팽창을 이어갔다.

SK하이닉스와 LG화학은 지난 3분기에만 20조 원에 가까운 매출액 달성으로 분기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각종 경제 지표의 호황으로 이어져 지역경제 성장률 2위를 비롯해 수출증가율(2013~2017)과 1인당 지역내 총생산 증가율(2012~2016), 산업단지 지정면적과 분양면적 증가율(지난 10월 기준) 부분에서도 전국 1위를 기록해 다른 지역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는 주 52시간 근무제와 최저 임금 인상, 부동산 장기 불황 등의 여파로 침체의 늪에 빠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악전고투까지 덮어버리기에 충분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지난 10월 축구장 8개 크기인 6만㎡규모의 국내 최대 3D 낸드플래시 전용 공장인 M15공장을 준공하고 앞으로 20조 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하면서 지속적인 성장 토대까지 마련했다.

당시 M15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청주공장은 공장 부지, 인프라 등을 제공한 지자체와 기업의 협력으로 준공을 4개월이나 단축해 지역의 희망이 됐다"며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이 만들어진 역사적 도시인 청주에서 세계 최고의 반도체 기술도 만들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경제 분야의 양적 팽창에 힘입어 청주시도 첫 지방세 징수액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 달 말까지 지방세 징수액은 1조 3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인 1490억 원이나 규모를 키웠다.

하지만 청주시정은 늘어난 살림살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나긴 과도기를 거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6월 징검다리 재선에 성공한 한 시장은 '함께 웃는 청주'를 슬로건으로 시민 안전 등 삶의 질 향상에 촛점을 맞춘 다양한 시책을 약속했다.

한 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최고의 가치로 삼아 안전을 공약의 최우선으로 했다"며 "4년 뒤 시민의 삶이 개선되고 청주시가 바뀌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직지코리아페스티벌과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개관,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 유치 등 짧은 기간 굵직한 성과도 거뒀다.

그러나 공무원 몰래카메라 적발과 직원 채용 비위 등 본청과 산하 기관을 가리지 않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내부 잡음이 이어졌다.

전임 시장의 낙마로 발목이 잡힌 시청사 건립과 오송역 개명,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부지 확정, 도시공원 일몰제 대책, 시내버스준공영제 도입 등 주요 현안도 여전히 갈팡질팡만 거듭하며 해를 넘기게 됐다.

이 같은 각종 현안을 두고 쪼개질 대로 쪼개진 민심은 올해도 극심한 시민 반목과 갈등으로 일년 내내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2018년은 충북 경제와 청주시정은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한 희망과 과제를 동시에 확인한 한 해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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