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 4년만에 총성 멈춘 예멘…호데이다서 휴전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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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1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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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내전에서 가장 교전이 치열한 남서부 호데이다 주(州) 전역에서 18일(현지시간) 0시를 기해 휴전이 시작됐다.

2015년 3월 예멘 내전이 발발한 이후 예멘 정부와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 사이에 휴전이 합의돼 실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4∼17일 호데이다 주에서 무력 행위가 산발적으로 벌어졌지만 휴전 첫날인 이날 오후까지 호데이다 주에서 눈에 띄는 교전이나 공습이 진행되지 않았다.

양측은 유엔 중재 아래 6∼13일 스웨덴에서 열린 평화회담에서 호데이다 주의 휴전과 3주 안에 동시 철군하기로 합의했다. 호데이다의 주도(州都)인 항구도시 호데이다시를 장악한 반군도 올해 말까지 유엔이 구성하는 공동위원회에 이 곳의 항구 3곳의 통제권을 넘기기로 했다.

예멘 정부를 지원하면서 반군을 공습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아랍동맹군은 이날 사우디 국영언론에 "반군이 휴전 합의를 무시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이를 위반할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반군 측은 휴전 합의 이행과 관련, 이날까지 따로 입장을 내지 않았다.

반군이 운영하는 알마시라 방송은 이날 오후 "휴전이 발효되고서 몇 시간 정도 미·사우디 전투기가 호데이다 시 상공을 정찰 비행했다"며 "적들이 오늘 호데이다 서부해안에서 침투하려다 저지됐다"고 주장했다.

유엔 관계자는 이날 AFP통신에 "24시간 안으로 정부군과 반군의 철군과 휴전 이행을 확인하는 병력재배치조정위원회(RCC)가 일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이 위원회는 유엔이 의장을 맡고 양측이 모두 참여한다"고 말했다.

반군은 RCC에 참여할 대표 명단을 유엔에 넘겼다고 밝혔다.

호데이다 항구는 예멘으로 유입되는 구호품, 식량 등 물류의 70%를 차지하는 요충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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