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 SKT
*직장인 A씨는 미국 출장중 분실한 신용카드를 정지시키기 위해 국내 카드사와 짧게 음성통화를 했지만 데이터 로밍요금에 거의 육박하는 음성통화료 때문에 부담이 컸다.
*대학생 B씨는 유럽배낭여행중 부모님께 안부를 묻거나 이동통신사 등과 통화할 일이 있을때는 마음이 편치 않았다. SNS를 이용해 통화할 수도 있지만 이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과 통화할때는 비싼 음성요금을 내야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앞으로는 데이터로밍만 해 가면 음성통화를 제한없이 쓸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17일 해외 음성망을 이용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으로 음성 통화를 제공해 요금걱정없이 마음껏 통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날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 가입자로 T전화에 가입돼 있고 자사의 데이터로밍 요금제에만 채택하면 SKT의 전화플랫폼인 T전화로 해외에서 우리나라에 있는 상대방과 무료로 통화할 수 있다는 것.
집에 있는 가족에게 휴대전화는 물론 일반전화로도 무제한 통화할 수 있고 15**로 시작하는 특수전화에도 무료로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도 있다.
또 현지에서 현지로 발신하는 통화요금도 무료다.
미국에서 여행중인 SKT 가입자가 현지에서 식당이나 숙소에 전화를 걸거나 함께 여행중인 일행에게 통화할때도 음성요금을 물지 않는다는 뜻이다.
현지의 편리한 통화를 위해 따로 유심칩을 구입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현지에 있는 가입자와 국내간 통화는 데이터 기반으로 이뤄지는 반면 현지에서의 통화는 일반로밍방식을 이용하지만 일단 무료로 결정했다고 SKT는 설명했다.
SKT는 또 해외 데이터로밍제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WiFi 환경에서 T전화만 이용하면 동일한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것은 데이터 로밍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은 SKT 가입자도 이용 가능하지만 현지 데이터망 이용에 따른 이용료로 하루 상한 5천원 한도내에서 부담을 해야 한다.
SKT는 가입자가 무료 음성로밍을 이용하기 위해 별도의 절차는 없지만 무료 음성 기능이 추가된 최신 버전의 T전화를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번 로밍 혁신을 위해 T전화 플랫폼 기반으로 해외 데이터 망과 국내 음성 망을 연동하는 기술 방식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해외 로밍은 현지 국가망(해외망)과 국가와 국가간을 연결하는 국제망, 국내망 등 3개 구간으로 이뤄지고 기존 음성로밍이 해외/국제 구간에서 음성망을 이용하는 반면, SK텔레콤은 해당 구간에서 T전화에 데이터 망을 이용하는 mVoIP(mobile Voice over IP)방식을 도입했다는 것.
이런 로밍 방식의 획기적 혁신을 통해 T전화 이용자들은 해외 데이터로밍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는 전세계 168 개 국가에서 본인 전화번호 그대로 국내 이용자 누구와도 무료 통화가 가능해졌다고 SKT는 설명했다.
SKT는 이와함께 로밍시 음성통화 품질과 통화중 음성 전달 속도가 기존 로밍 대비 평균 20%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통화 연결 시간도 평균 5초에서 1초 이내로 80% 이상 단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