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의 힘 증명했다" 베트남 언론의 박항서 집중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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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이한형 기자)

 

"내가 잘할 수 있는 게 축구니까요."

박항서 매직이 스즈키컵 우승이라는 결말을 맺었다. 지난해 10월 베트남 지휘봉을 잡을 때만 해도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기적이었다. 박항서 감독도 "지도자 생활 중 가장 행복한 일"이라고 활짝 웃었다.

베트남 언론도 박항서 감독을 집중 조명했다. 현역 시절부터 스즈키컵 우승까지 박항서 감독의 축구 일대기를 그렸다.

베트남 2사오는 16일(한국시간) "축구는 내가 잘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라는 박항서 감독의 말과 함께 "박항서 감독은 45년 동안 축구에 열정을 쏟았다"면서 박항서 감독의 이력을 자세히 전했다.

특히 한양대학교 시절에 대해 "고등학교 졸업 후 한양대학교에 진학했는데 허브와 우유 관련 연구를 하는 특별한 전공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K리그 럭키금성 시절과 1996년 LG 치타스에서 지도자 생활한 것에 대해 언급했고, 2002년 한일 월드컵 이력도 강조했다. 2사오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해 4강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2사오는 실패에 주목하기도 했다. 감독으로서 첫 무대였던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동메달이었다. 2사오는 "팀을 이끌 능력과 경험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동메달 후 경질됐다"고 강조했다.

이후 K리그 경남, 전남, 상주 사령탑을 거쳤다. 하지만 상주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오퍼가 없었다.

2사오는 "박항서 감독이 축구 공부에 들어갔다"면서 "박항서 감독은 '내가 잘할 수 있는 게 축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느 팀도 나처럼 나이 많은 감독을 찾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내셔널리그 창원시청 지휘봉을 잡은 박항서 감독은 2017년 10월 베트남 감독으로 부임했다. 당시에도 베트남의 1순위는 아니었다. 일본 세키즈카 다카시를 비롯해 유럽 출신 감독들이 후보였다.

하지만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대표팀을 맡아 노장의 힘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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