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비리 의혹 받는 대구 사립고…경찰, 대가성 채용 수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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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와 시민단체가 비리 의혹을 받는 대구의 한 사립고등학교 이사장과 교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사진=전교조 대구지부 제공)

 

각종 비리 의혹이 일고 있는 대구 수성구의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이사장이 채용을 대가로 현금을 받은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7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12년 해당 학교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다가 정교사가 된 A씨는 자신의 부모님이 정교사 전환을 대가로 이사장에게 1억원을 주기로 한 사실을 뒤늦게 알아챘다.

실제로 A씨 부모님은 이사장에게 2013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5천여만원을 송금했다.

이후 상황이 여의치 않아 A씨 부모님이 약속한 1억원을 다 주지 못하자 A씨는 학교에서 이사장 주도로 왕따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A씨는 학교를 그만뒀다.

경찰은 이 같은 첩보를 입수하고 A씨 부모님이 이사장에게 송금한 내역 등이 담긴 통장 기록을 확보했다.

이사장의 혐의가 인정될 경우 배임수재죄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내사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서면 이사장을 소환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한편 해당 학교는 여교사들에게 학기 중 출산을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강요하고 이사장 친,인척들이 교직을 세습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기도 하다.

최근 시민단체와 전교조 등으로 구성된 영남공고 정상화를 위한 대구시민사회단체 공동대책위원회는 해당 학교 이사장과 교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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