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 이우정 길들이기' 프로젝트 일단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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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동안 많이 깨달았어요' DB 가드 이우정이 한 달 만에 1군에 복귀한 6일 오리온과 홈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원주=KBL)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고양 오리온의 시즌 3차전이 열린 6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 경기 시작을 3시간 정도 앞둔 가운데 코트에는 2명의 선수가 훈련을 하고 있었다.

가드 이우정(24·184cm)과 박병우(29·186cm)였다. 이들은 김성철 코치, 김봉수 매니저와 함께 슛 훈련에 매진했다.

특히 모처럼 출전이 예상되는 이우정이 눈에 띄였다. 이우정은 지난달 6일 창원 LG전 이후 1군 경기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날이 꼭 한 달 만의 출장이었다.


이우정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반짝 빛났다. 비록 DB는 정규리그 우승을 하고도 챔프전에서 서울 SK에 졌지만 이우정은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20경기 평균 11분여만 뛰고 2.6점 1도움 1리바운드에 그친 이우정은 챔프전에서는 5경기 평균 19분41초를 소화하며 7.6점 1.2도움 1.2리바운드에 3점슛도 1.4개를 넣었다.

올 시즌 두경민(상무)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예상됐던 이우정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주전 가드의 임무를 맡겼지만 백업이던 지난 시즌과 별반 다를 게 없는 존재감이었다. 결국 이상범 감독은 2라운드를 거의 이우정 없이 치렀다.

이날 경기 전 이 감독은 "이우정에 대한 기대가 있었지만 본인이 여기에 맞는 노력을 하지 않았고, 투지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반짝한 것도 두경민과 디온테 버튼에게 상대 수비가 집중돼 막지 않으니까 돋보였던 것일 뿐"이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한 달 만에 돌아온 이우정은 어땠을까. 이날 이우정은 1쿼터 팀의 첫 득점과 함께 6점 3도움을 올리며 32 대 18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특히 커트인하던 김태홍(14점)에게 감각적으로 뿌린 바운드 패스는 이우정의 재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활발하게 뛰던 이우정은 3쿼터 다시 투입됐다. DB는 17점 차로 앞선 전반의 리드를 거의 잃고 쫓기던 때였다. 이우정은 쿼터 종료 5분35초 전 공격 제한 시간 직전 돌파를 시도하다 파울을 얻어냈다. 귀중한 자유투 2개를 넣으며 팀 리드를 지켰다.

이날 이우정은 18분35초를 뛰며 시즌 개인 최다 타이인 8점과 함께 3도움 1가로채기를 기록하며 92 대 85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이우정은 장내 아나운서가 진행한 코트 인터뷰에서 "한 달 만에 돌아왔는데 앞으로 더 열심히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후 이 감독은 "경기 전 투지가 부족하다고 했는데 이우정이 이겨내려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후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모처럼 칭찬했다. 이어 "아직 팀 전체를 이끄는 가드로는 부족하다"면서도 "더 노력하고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의 이우정 길들이기가 일단 성공한 셈이다.

이우정은 작고 귀여운 얼굴과 호리호리한 몸매로 충분한 스타성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 기량까지 더욱 발전한다면 DB의 대표 얼굴이 될 수 있다. 과연 이우정이 이 감독의 조련 속에 어떻게 더 발전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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