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가요] 마마무의 변신, '걸크러시' 아니어도 괜찮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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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마마무 문별(왼쪽부터), 솔라, 휘인, 화사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여덟 번째 미니앨범 '블루스(BLUE;S)' 발매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

 

걸그룹 마마무(솔라, 문별, 휘인, 화사)가 '걸크러시'를 살짝 내려놓고 '이별감성'을 품었다.

마마무는 29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여덟 번째 미니앨범 '블루스'(BLUE;S) 발매 기념 언론 쇼케이스를 열고 새로운 음악과 무대를 공개했다.

이들이 컴백한 것은 지난 7월 일곱 번째 미니앨범 '레드 문'(Red Moon)을 내고 활동한 이후 4개월여 만이다.

문별은 "지난 활동을 마친 뒤 8월에 단독 콘서트를 했고, 일본에서 정식 데뷔도 했다. 또 휴식도 하며 틈틈이 앨범 준비를 했다"고 근황을 밝혔다.

마마무는 올해 시작과 함께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를 가동해 각각 따뜻한 봄의 무드와 여름의 정열적인 에너지를 담은 미니앨범 '옐로우 플라워'와 '레드 문'(RED MOON)을 선보였다.

이번 앨범 '블루스'는 가을의 쓸쓸한 감성이 느껴지는 곡들로 채워졌다.

화사는 "마음의 허기를 채워줄 수 있는 앨범이라고 소개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이별을 주제로 한 노래들에 감정이입을 해야 해서 작업할 땐 힘들었지만, 곡을 듣다보니 마음의 허기가 채워지더라"며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앨범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그룹 마마무 문별(왼쪽부터), 솔라, 화사, 휘인이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여덟 번째 미니앨범 '블루스(BLUE;S)' 발매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에 참석해 신곡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마마무가 이번 활동에서 내세울 타이틀곡은 '윈드 플라워'(Wind Flower)다. 연인과의 이별을 겪은 이후 느낀 쓸쓸한 감정과 아픈 기억들을 바람에 날려 버리고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알앤비 장르의 곡으로, 마마무와 데뷔 때부터 호흡한 유명 작곡가 김도훈과 박우상이 작업했다.

이밖에 '블루스'에는 '노 모어 드라마'(No more drama), '헬로'(HELLO), '생각보단 괜찮아'(Better than I thought), '모닝'(Morning) 등 총 6곡이 실렸다. 6곡 모두 이별을 주제로 한 감성적인 분위기의 트랙이며, '헬로'는 멤버 솔라의 자작곡이자 솔로곡이다.

솔라는 "데뷔 이후 줄곧 발랄하고 신나는 모습을 보여드렸다"며 "이번에는 쓸쓸하고 외롭기도 하면서 센치하기도 한 앨범으로 돌아왔다. 여태껏 발표한 앨범 중 가장 진지한 앨범으로 활동에 나서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룹 마마무 문별(왼쪽부터), 솔라, 화사, 휘인이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여덟 번째 미니앨범 '블루스(BLUE;S)' 발매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에 참석해 신곡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한편 최근 팬들의 '보이콧'으로 12월 15~16일 열릴 예정이었던 단독 콘서트가 연기되는 일이 발생해 이번 컴백 전 분위기가 좋지만은 않았다.

마마무 팬 연합은 이달 초 소속사 RBW가 콘서트 일정을 공지하자 성명서를 내고 "과도한 스케줄로 아티스트의 부상 악화와 컨디션 저하가 염려된다"며 반발했다.

팬들은 마마무가 "올해 1월 디지털 싱글 한 '칠해줘'를 시작으로 두 번의 미니앨범 컴백, 7회의 콘서트를 소화했고, 이와 동시에 일본 데뷔, 70회가 넘는 지방 행사, 해외 공연, 솔로 앨범 발매와 5회의 솔로 콘서트, OST 참여 등 무리한 스케줄을 병행했다"며 우려를 제기했다.

또, RBW가 콘서트 일정을 공지하면서 이전 포스터를 재사용한 것을 두고 "무성의한 태도는 소비자인 팬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함과 동시에 실망감을 안겨줬다"고 비판했다.

이에 소속사는 콘서트를 취소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반발이 심해지자 팬 투표를 진행해 콘서트를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솔라는 우려를 산 행보에 대해 "올해 쉴 새 없이 무언가를 했다. 안 힘들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며 "몸이 힘들기도 한데, 작년보다 각자 음악을 포함한 여러 방면에서 성장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멤버들 모두 바쁜 와중에도 각자 알아서 쉬는 방법을 잘 안다. 쉴 땐 잘 쉬고, 일할 땐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문별은 "앞으로 팬들과 소통을 더 자주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룹 마마무 휘인이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여덟 번째 미니앨범 '블루스(BLUE;S)' 발매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그런가 하면, 지난 27일 온라인상에서 '휘인의 친부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화제가 되면서 휘인이 컴백 전 난감한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이에 휘인은 당일 소속사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부모님은 2012년 이혼을 하셨고, 현재 저는 친아버지가 어디에 사시고, 무슨 일을 하시고, 어떻게 지내시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라고 아픈 가정사를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 속에서 피해 사실을 접하고 당황스러운 상황이지만, 가족들과 상의해 원만히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컴백 쇼케이스에서는 해당 건과 관련한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마마무는 이날 오후 6시 여덟 번째 미니앨범 '블루스'의 전곡 음원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쇼케이스 말미 화사는 "올해 총 세 장의 앨범을 냈는데 많은 분이 굉장한 사랑을 주셨다"며 "덕분에 이번 컴백을 준비하며 부담감이 많지 않았고, 스스로를 채찍질하기 보단 편안하게 감정에 몰입하며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마무로서 새로운 또 다른 시도를 했다. 그동안 세고 강한 이미지였는데 이번에는 성숙한 마마무로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문별은 "만약 저희에게 1위를 안겨주신다면, 타이틀곡명에 맞춰 팬들에게 꽃을 나눠드리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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