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박성훈 대표 돌연 사임…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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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전 넷마블 각자대표

 

권영식 대표와 함께 넷마블을 이끌던 박성훈 대표가 취임 7개월 만에 돌연 사임했다. 그 배경을 두고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넷마블은 14일 권영식·박성훈 각자대표에서 권영식 대표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회사측은 말을 아꼈지만 15일 지스타 2018이 열리는 부산 벡스코를 찾은 권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집안 일 등 개인 일신상의 이유로 안다"며 "이직을 위해서 사임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보스턴컨설팅그룹과 CJ그룹 미래전략실장, 카카오 최고전략책임자(CSO), 카카오M 대표 등을 거친 투자 전문가라는 점에서 관련 업계 이직을 고려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지만 넷마블 측은 이에 대해 아는 바 없다는 입장만 내놨다.

2015년 카카오 김범수 의장의 발탁으로 카카오에 CSO로 합류한 박 전 대표는 로엔엔터테인먼트 인수와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투자 유치 등 발군의 실력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과 CJ그룹에서 한솥밥을 먹던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온 박 전 대표는 이러한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3월 넷마블 각자대표로 취임한 뒤 주로 M&A와 투자유치를 담당해왔다. 지난 5월 암호화폐 거래사이트인 빗썸 인수설이 있었지만 실제 성사되지는 않았다.

이후에도 경쟁력있는 해외 게임 개발사와 넷마블의 미래 가치를 위한 M&A 및 투자를 공언했지만 이렇다할 성적표는 나오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대표 취임 이후 비교적 짧은 시간에 사임한 것이 실적도 이유겠지만 게임사라는 독특한 기업문화에 화학적으로 결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넷마블이 이날 발표한 북미 자회사 잼시티를 통해 디즈니의 인기 모바일 게임 '디즈니 이모지 블리츠' 서비스 운영권과 개발팀인 디즈니 글렌데일 스튜디오를 인수한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잼시티가 추진한 M&A로 보인다. 넷마블이 지속적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점만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넷마블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잼시티는 픽사와 월트 디즈니 에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유명 캐릭터 및 이야기를 소재로 한 새로운 모바일 게임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디즈니와 협력해 개발하는 첫 번째 타이틀로 디즈니의 '겨울왕국(Frozen)'의 후속 스토리를 소재로 하는 게임을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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