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 폭행사건 숨겨진 전반부 등장…'반전'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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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공개된 사건직전 동영상으로 논란증폭

이수역 폭행 사건 직전 상황으로 추정되는 영상 중 일부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이수역 폭행사건 직전 정황으로 보이는 영상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사건이 여성혐오 등 각종 논란을 부른 15일 유튜브, 페이스북 등 여러 사이트에는 '이수역 폭행 사건 전 상황'이라는 영상이 빠르게 공유되고있다.

해당 영상에는 폭행당한 것으로 알려졌던 여성 두 명이 남성들을 향해 성적 욕설과 조롱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여성들은 시비가 붙은 남성에게 "너 6.9지?" 라거나 "내가 6.9로 태어났으면 자살했다"며 성적인 욕설을 내뱉는다.

"내 XX가 니 XX 보다 더 크다", "저 XX는 여자 만나본 적이 없어서 XX가 뭔지도 모른다"며 웃음을 터트리기도 한다.

또, 계속되는 욕설에 한 남성이 다가가 만류하자 "저 XX들 한테 가서 이야기하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이 여성들과 처음 시비가 붙은 커플 중 여성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경찰서에 전화해도 되죠?"라고 묻자 "(신고)하세요"라고 소리를 지르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던 사진과 글에서는 이들이 일방적인 욕설과 폭행을 당했던 것처럼 묘사되어 있었는데, 영상 속 상황은 이런 글과는 다소 달라 진실공방이 불가피해 보인다.

앞서 14일 오후, 한 여성이 '뼈가 보일 만큼 폭행 당해 입원중이나 피의자 신분이 되었다'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며 사건이 알려졌다.

이후 15일 오전에는 폭행 사건에 얽힌 커플 중 여성이라고 밝히며 반박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 작성자는 폭행 당한 여성들이 먼저 자신들에게 '한남 커플'이라고 조롱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 동작경찰서는 A(21)씨 등 남성 3명, B(23)씨 등 여성 2명을 포함해 총 5명을 폭행 혐의로 입건,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사건 경위를 두고 양측 주장이 엇갈려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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