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킴'의 반박 "상금통장의 존재 자체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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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전 여자 국가 대표 팀 ‘팀킴’의 김선영이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최근 불거진 논란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 부터 김초희, 김은정, 김선영, 김영미, 김경애. (이한형 기자)

 

여자컬링 '팀킴'이 다시 한 번 목소리를 높였다.

'팀킴'은 지난 6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게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김민정 감독, 장반석 감독 부부에게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전달했다. '팀 사유화'와 '감독 자질', '선수 인권', '연맹 및 의성군과 불화 조성', '금전관련' 등 크게 5가지 부분에서 자신들이 받았던 불이익을 지적했다.

이에 장반석 감독도 반박했다. 금전적인 부분은 선수 동의가 있었고, 사용 내역도 서로 확인했다는 주장. 감독 자녀의 어린이집 행사 강제 동원도 참가 의사를 물었다는 반박이었다. 평창 동계패럴림픽 성화 봉송 역시 선수와 논의했다는 답이었다.

'팀킴'이 다시 반박에 나섰다. '팀킴'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호소문과 함께 장반석 감독의 반박을 다시 반박했다.

어린이집 행사 강제동원에 대해서는 "장반석 감독이 말한 5월3일에는 전혀 들은 바가 없다. 5월 중순 선수들이 어떤 일인지 물어봤지만, 대답을 회피했다"면서 "5월24일 밤 운동회 일정표를 보내줬지만, 못가겠다고 말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스킵 김은정의 성화 봉송과 관련해서도 "아무런 내용도 들은 적이 없다. 성화 봉송일을 앞두고 행사에 참석하라는 통보를 장반석 감독에게 받았다"면서 "조직위 관계자가 섭외가 너무 힘들었다고 했는데 영문을 알 수 없었다. 이후 김민정 감독이 김경두 교수의 배러와 노력으로 김은정을 성화 봉송 최종주자로 만들었다고 인터뷰했다"고 강조했다.

상금 배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장반석 감독은 선수들의 동의 하에 김경두 전 부회장 이름으로 통장을 개설했다고 주장했다. 또 상금의 사용 내역도 선수들이 확인했다고 말했다.

'팀킴'은 "2015년 상금통장으로 사용할 통장을 개설한다고 통보만 했다. 사전에 김경두 교수 명의로 한다는 언급은 없었고, 선수들 동의를 구한 적도 없었다"면서 "장반석 감독이 공개한 내역서에 대해서도 2015년부터 올림픽 종료까지 상금의 입출금에 대해 선수들에게 정보를 제공한 적이 없다. 내역서도 전체적인 상금의 사용 내역이 아닌 장비구입, 교통비, 식비 등이다. 감사를 통해 세부 사용 내역이 밝혀지기를 희망한다"고 주장했다.

'팀킴'이 상금을 받기 시작한 시점은 월드투어에 나서기 시작한 2015년. 2016년부터는 국가대표 지원금까지 받았다. 그럼에도 상금통장은 사라지지 않았다.

김은정은 "2015년부터 큰 돈이 들어오게 됐다. 당시 국가대표도 아니었고, 지원금이 없으니 상금을 훈련비로 쓰자고 했다. 이후 상금에 대해 분배를 받은 적이 없다. 2016년부터 국가대표 지원금을 받았는데도 상금통장은 계속 있었다"면서 "(김경두 교수는) 항상 돈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상금은 1억원 정도로 생각한다. 2015년에만 6000만원 정도다. 어떻게 통장으로 들어오는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금통장에서 김경두 교수가 얼마를 횡령했다고 말하고 싶은 게 아니다"라면서 "상금통장의 존재 자체가 궁금하다. 국가대표 지원금을 받았는데 왜 상금통장을 훈련비라고 하는지 밝혀져야 한다. 왜 상금을 분배하지 않고, 항상 돈이 없다고 강조했는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스킵 김은정의 팀 제외에 대해서도 "팀 분열이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팀킴'은 "올림픽 이전에도 김은정의 입지를 줄이려했다. 결혼 후 다른 선수들이 이해할 수 없는 포지션 변경에 대한 훈련을 강요했다"면서 "팀을 나누고, 숙소까지 떨어뜨려 선수들을 분리시켰다. 김은정 만이 아닌 팀 전체를 분열시키려는 목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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