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유럽 '유럽 독자군 창설' 갈등…트럼프, 무역문제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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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유럽 독자군 창설을 둘러싸고 유럽과 미국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독자군 창설을 주장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폭풍 트윗으로 비판한데 반해,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지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13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부르의 유럽의회 연설을 통해 “유럽군을 창설하기 위해 비전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며 “유럽군은 유럽연합 국가들 간에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임을 세계에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1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식에서 제안한 유럽군 창설을 사실상 지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기념식에 참석한 뒤 12일 미국으로 돌아오자마자 “아주 모욕적”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트윗으로 표출한데 이어 이날 다시 폭풍 트윗으로 마크롱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 러시아로부터 유럽을 보호하기 위해 군대 창설을 제안했다. 하지만 1·2차 세계대전에서 (전범국은) 독일이었다. 그 때 프랑스는 어떻게 됐나?”라고 불쾌감을 표시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분담을 지불하든가 말든가!”라고 트윗에 올렸다.

유럽군 창설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프랑스의 갈등은 무역문제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무역에 있어, 프랑스는 훌륭한 와인을 만들고 있지만, 미국도 만들고 있다. 문제는 프랑스가 미국산 와인 판매를 어렵게 만들고 많은 관세를 매긴다는 것이다. 불공평하다,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무역문제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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