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주도 '고려회' 첫 만찬…"연내 종전선언 가능성 여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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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정상회담 함께했던 '특별수행단' 모임…기업 총수들은 대부분 불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참석…금강산 관광 재개 등 논의됐을 가능성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화문화아카데미 대화모임 ‘정상회담과 평화체제의 길’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황진환기자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23일 연내 종전선언 가능성에 대해 "대통령의 희망사항이고 판문점 선언에서도 (연내 종전선언이) 언급됐기 때문에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이날 평양 정상회담에 참석했던 특별수행원들과의 만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은 북한의 입장, 미국은 미국의 입장이 있기에 그걸 조율하는 과정에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만찬은 문 특보가 제안해 성사된 자리로, 특별수행단이 정상회담 기간 머물렀던 고려호텔의 이름을 따 '고려회'라는 이름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 역시 방북단 숙소의 이름을 앞세워 '주암회'와 '보통회'가 결성됐었다.

문 특보는 "오늘 모임은 친목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평양에 갔다 온 소회를 풀고 하는 게 주가 되는 것 아니겠느냐"고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이번 모임에는 50여 명의 특별수행단 가운데 문 특보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 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모임을 위해 연락을 돌린 것으로 알려진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은 "(경제인들에 대해) 뭔가 있는 것처럼 언론에 나오니 부담스러운 듯 하다"고 말했다.

CJ그룹 회장인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자리에 함께했다. 손 회장은 "북한 사업에 대해 더 고민을 해보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 회장이 참석한 것으로 미뤄볼 때 금강산 관광 재개 등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문 특보는 "다른 이유를 부여할 이유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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