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남북이 자유롭게 오가며 경제공동체 실현할 때 새롭게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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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상대회 축사 "투자와 일자리 창출되고 경제에 새로운 활력"
"다시 없을 소중한 기회가 한민족과 기업인들에게 주어졌다"
"한상 기업인 여러분, 제가 정말 업어드리고 싶은 마음"

문재인 대통령(자료사진/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지난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에서 밝힌 것처럼 한반도에서 전쟁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 '제17차 세계한상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의 토대 위에서 남북이 자유롭게 오가며 하나의 경제공동체를 실현할 때 우리 민족과 경제는 새롭게 도약할 수 있다. 투자와 일자리가 창출되고 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넘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1년 전에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웠던 일이 기적 같은 변화로 현실이 되고 있다"며 "다시 없을 소중한 기회가 우리 한민족과 기업인들에게 주어졌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이 완성되면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인들도 남북 경제공동체 실현 등 보다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월 평양공동선언과 남북 군사합의서 비준안을 심의.의결하면서 "남북 관계 발전과 군사적 긴장 완화는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길 일뿐만 아니라 한반도 위기 요인을 없애 우리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를 한상대회에서 다시 한 번 강조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향한 우리 겨레의 쉼 없는 여정에 동포 경제인 여러분들이 함께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며 "우리'한상'이야말로 유대상인과 중국의 '화상(華商)', 인도 출신 '인상(印商)' 등 세계 3대 상인들을 뛰어넘어 세계 경제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저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해외 경제인들이 고국을 위해 기울이는 노고도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동포 경제인들의 성공은 해외진출을 꿈꾸는 많은 국내 기업인들과 청년들에게 큰 영감과 용기를 주고 있다"며 "한국기업과 청년들의 해외진출은 세계 속에서 우리의 역량을 발휘하는 길이면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라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많은 동포 경제인들이 국내 중소기업과 젊은 창업가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우리 청년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주셨다"며 "장학재단을 만들어 고국의 소외계층과 다문화가정, 탈북청소년들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특히 한상 기업인 여러분은 작년 저의 베트남 방문 때 '1사 1청년 일자리' 운동을 제안하고 세계 곳곳에서 실천하고 계신다"며 "제가 정말 업어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세계한상대회는 재외 동포사회와 모국 간 최대 비즈니스 연계의 장(場)으로, 올해는 '하나된 한상, 함께 여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렸으며 한상 800여명과 국내기업인 450여명 등 총 1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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