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10명 한무대에…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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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주·황석정·이영미·정인지·김국희·오소연·백은혜·전성민·김히어라·김환희 출연
10월 24일~11월 2일, 성수동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중.

 

여배우들이 설 자리가 부족한 공연 환경에서 오로지 여배우 10명으로만 꾸며지는 뮤지컬이 있어 눈길을 끈다.

동빙고동에서 성수동으로 자리를 옮긴 우란문화재단이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선보이는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이다.

배우 정영주, 황석정, 이영미, 정인지, 김국희, 오소연, 백은혜, 전성민, 김히어라, 김환희가 출연한다.

이 작품은 1930년대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농가를 배경으로 한다.

남편을 여의었지만 위엄을 잃지 않고 집안을 이끌어가는 여성 가장 베르나르다 알바는 가족 구성원인 그녀의 노모, 그리고 다섯 딸들을 권위적이고 강압적으로 통솔한다.

겉보기에 평온하게 보이는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 안에서 베르나르다와 가족들은 각자의 정열적인 감정들에 의해 시기하고 대립하며 결국 파국으로 치닫는 비극적인 이야기이다.

정영주가 다섯 딸의 욕망을 억압하는 미망인 베르나르다 알바 역을 맡았다. 황석정은 노망든 할머니 마리아호세파 역으로 열연한다.

단조롭고 숨막히는 공간 안에서의 욕망과 자유에 대한 갈망을 스페인 남부의 전통 무용인 플라멩코의 정열적인 몸짓으로 표출하며 시청각적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우란문화재단은 "초연보다 더욱 짙어진 스페인의 감성을 무대에 최상의 모습으로 구현하기 위해 스탭 구성에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공연 연출과 안무는 뮤지컬 '바넘', '시라노' 등을 연이어 성공시키고 있는 구스타보 자작이 맡았다.

음악감독은 뮤지컬 '광화문연가', '오! 캐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등에 참여한 23(aka 김성수) 감독이, 안무는 국내 최고의 플라멩코 안무가이자 댄서인 이혜정 플라멩코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원작은 20세기 스페인을 대표하는 시인이자 극작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희곡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이다. 1936년 창작되어 1945년 아르헨티나에서 초연, 이후 수십 년간 전 세계에서 공연되었다.

뮤지컬로 각색된 것은 21세기에 들어서다. 우리에게는 뮤지컬 '씨 왓 아이 워너 씨'로 잘 알려져 있는 마이클 존 라키우사가 넘버 20곡을 만들었다. 그는 장르를 초월하여 작품에 오리지널리티를 부여하는 극작가이자 작곡가로 정평이 난 인물이다.

뮤지컬은 2006년 링컨센터의 오프 브로드웨이 타입 극장인 밋지 E. 뉴하우스 극장에서초연했다. 동시에 드라마데스크상(Dramadesk Awards), 외부비평가상(Outer Critics Circle Awards) 등 5개 시상식,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공연은 24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성수동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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