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귀 홀리는 음악영화…제2의 '비긴 어게인'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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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이즈 본' '보헤미안 랩소디' 잇달아 개봉
레이디 가가 배우 데뷔…록밴드 퀸 완벽 재현

음악영화는 대개 흥행 시동이 늦게 걸린다. "그 영화, 내용도 음악도 좋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관객 동원에 나서는 까닭이다.

흥행에 성공한 대표 음악영화로 여전히 회자되는 작품으로는 '비긴 어게인'을 꼽을 수 있다. 이 영화는 지난 2014년 8월 13일, '명량'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해무' 등 대작들 틈바구니를 비집고 185곳 스크린에서 개봉했다. 이후 입소문에 힘입어 상영관을 500곳 이상으로 늘리면서 장기 흥행 모드에 돌입했고, 두 달 가까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머무르며 누적관객수 342만 7524명을 기록했다.

'비긴 어게인' 전후를 대표하는 '원스'(2006), '위플래쉬'(2014), '라라랜드'(2016) 등의 흥행은 음악영화를 안정적인 흥행 장르로 자리매김시켰다. 극장가에서도 이들 영화에 꽤 많은 수의 상영관을 배정하는 등 위상도 달라졌다.


올가을에도 흥미로운 음악영화 두 편이 잇달아 관객들을 찾아온다. 브래들리 쿠퍼와 레이디 가가 주연의 '스타 이즈 본', 전설의 록그룹 퀸을 다룬 '보헤미안 랩소디'가 그 면면이다.

이미 개봉한 '스타 이즈 본'은 서로의 꿈을 응원하는 연인의 이야기다. 배우 브래들리 쿠퍼가 감독·각본·주연을,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첫 주연을 맡아 일찌감치 화제에 올랐다.


놀라운 재능을 지녔지만 외모에 자신이 없는 무명가수 앨리(레이디 가가)는 공연을 하던 바에서 우연히 톱스타 잭슨 메인(브래들리 쿠퍼)을 만난다. 자신의 모든 것을 사랑해 주는 잭슨의 도움으로 앨리는 자기 안의 열정을 폭발시키며 최고의 스타로 거듭난다. 하지만 잭슨은 어린 시절의 상처와 예술에 대한 고뇌 속에서 점점 무너져 간다.

영화 '스타 이즈 본'에는 모두 11곡의 노래가 나온다. 브래들리 쿠퍼와 레이디 가가가 실제 촬영 현장에서 라이브로 부른 곡들이다. 이 영화는 개봉 첫날인 지난 9일에는 전국 525곳 스크린에서 1807회 상영돼 3만 5127명의 관객을 모으며 순항을 알렸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보헤미안 랩소디'는 음악으로 전 세계를 휘어잡은 록그룹 퀸의 일대기와 명곡 20여곡을 담아냈다.

공항에서 수하물 노동자로 일하며 음악의 꿈을 키우던 이민자 출신 아웃사이더 파록 버사라. 그는 보컬을 구하던 로컬 밴드에 들어가면서 이름을 프레디 머큐리로 바꾸고 밴드 퀸을 이끈다. 퀸은 시대를 앞서가는 독창적인 음악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중을 사로잡으며 성장한다. 특히 라디오와 방송에서 외면받을 것이라는 음반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무려 6분 동안 이어지는 실험적인 곡 '보헤미안 랩소디'는 퀸을 스타 반열에 올려놓는다. 그러나 독보적인 존재감을 뿜어내던 프레디 머큐리는 솔로 데뷔라는 유혹에 흔들리고, 결국 오랜 시간 함께해 온 멤버들과 결별을 선언한다.

이 영화는 퀸의 음악은 물론 실제 멤버들 성격·외모와도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열연을 담아냈다. 프레디 머큐리를 연기한 레미 맬렉은 "프레디를 흉내내는 게 아니라 그의 행동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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