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미정상 종전선언, 북미회담 날짜·장소 심도있게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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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2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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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두 정상, 美 상응조치 등 논의"
"北 비핵화 위해 한미 소통 지속하기로"
회담 성과 없었다? "주관적 판단"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한국 시간 25일 새벽)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2차 북미정상회담과 종전선언 문제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상회담이 끝난 직후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정상이 종전선언과 북미회담의 장소와 시기에 대해 깊은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두 정상간에 오간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못한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북한에 대해서도 논의를 했으며, 상당히 많은 논의가 있었다"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은 조만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와 관련해 "(1차 때와)비슷한 형식이지만 다른(싱가포르가 아닌) 장소"라고 말해, 이후 이어진 정상회담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에 대해 문 대통령과 구체적인 얘기를 나누었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비핵화 해법과 종전선언 등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두 정상이 북한이 요구한 '미국의 상응조치'에 대해 논의했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의 상응 조치에 따라'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파괴 가능성까지 밝힌 만큼 미국측의 상응조치가 구체적으로 논의됐을 가능성이 높다.

청와대 관계자는 "회담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았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종전선언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구체적인 구두 약속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는 질문에는 "주관적 판단이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두 정상간의 회담에 대해 말씀을 못드리는 이유는 회담 결과가 좋고 나쁜 문제가 아니고 이번 회담이 굉장히 중요하고 결정적인 회담이어서 대단히 신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고 말을 아꼈다.

또 이번 회담이 중요하고 결정적인 것은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순항해오던 북미 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졌는데, 그 상황을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새롭게 동력을 얻게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가 새롭게 추가됐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평양 정상회담 내용을 뉴욕에 오기 전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고, 정상회담에서는 평양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직접 고스란히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한 것이다"고 답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공식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계속 견인해나가기 위해 미국 쪽의 상응조치를 포함한 협조 방안에 대해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두 정상은 대북 제재를 계속하는 한편, 북한이 비핵화를 할 경우 얻을 수 있는 밝은 미래를 보여줌으로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지속적으로 견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북제재와 관련한 새로운 내용은 오늘 논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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