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제 버팀목' 연휴도 잊은 '반도체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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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선도 자부심"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 5천여명 4조 3교대 공장 가동
세계 최고 제품 생산할 M15 다음 달 준공 앞두고 '분주'

 

추석 연휴에도 고향이 아닌 산업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근로자들이 적지 않다.

단일 품목으로 대한민국 수출의 20%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반도체 생산라인이 대표적이다.

추석인 24일에도 문민지(28)씨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으로 출근 도장을 찍는다.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6~700개 가량의 과정을 무려 한 달 동안이나 거쳐야 단 하나의 제품이 완성되는 공정상, 생산라인이 잠깐이라도 멈추면 천문학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

결국 명절 연휴를 반납해야 하는 처지가 입사 4년차 새내기에게는 서러울 법도 하지만 문 씨는 오히려 자부심이 된다고 강조했다.

문 씨는 "회사가 어려운 시기도 많았지만 현재는 전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데 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부모님이나 친구들도 안쓰러워하기보다는 더욱 자랑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은 이번 추석 연휴에도 무려 5천여명의 근로자들이 4조 3교대로 24시간 반도체를 생산한다.

'1등만 살아남는다'는 냉혹한 업계 현실 속에서 한때 문을 닫을 위기까지 몰렸지만 다시 한번 재기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이 같은 힘으로 지난 2분기에는 매출액 10조 3705억 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는 등 명실상부 세계 최고 경쟁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청주사업장은 다음 달 15조 원을 투자해 세계 최초로 '96단 4D 낸드플래시'를 생산할 M15 신공장 준공을 통한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하느라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SK하이닉스 장종태 청주지원본부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고용 확대를 통해 국가 경제에 기여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혁신으로 한국 반도체의 경쟁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365일 불이 꺼지지 않은 생산 현장에서 묵묵히 '반도체 코리아'를 실현하고 있는 산업 전사들이 국가 경제에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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