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제위기 돌파구는? 부산 발전 프로젝트 줄줄이 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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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확장, 가덕신공항 재추진 변수에 '시계 제로' 상황
부산시 '카지노 불가' 입장에 북항복합리조트 외자유치 가능성 불투명 시각도
2030등록엑스포, 에코델타시티, 센텀2산단 등 대규모 프로젝트도 난항 예상

옛 가덕신공항 조감도 (사진 = 자료사진)

 

부산경제가 지역 주력산업의 부진과 내수침체로 옛 금융위기에 버금가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제 활성화의 촉진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던 각종 사업들이 잇따라 표류하고 있어 지역 경제계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고용률 60.9%, 취업자수 3천명 증가에 그친 8월의 전국 고용실적은 이른바 '고용쇼크'나 '고용참사'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부산은 고용률 55.1% 취업자 4만 9천명 감소로 상황이 훨씬 나쁘다.

자체 수출망이 취약하고 국내 대기업 하청 의존도가 큰 조선기자재와 자동차 부품 등 부산지역 주력산업은 조선해운과 자동차 산업의 부진에 직격탄을 맞고 있어, 서비스산업과 내수 전반까지 전방산업 부진에 따른 불황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부산상공회의소가 파악한 부산 자동차기업들의 순익은 올 상반기들어 반토막났고, 약 15% 가량이 적자를 내며 생존의 기로에 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업구조 개편과 고도화라는 근본 처방은 이미 시기를 놓쳤다는 만시지탄이 잇따르는 가운데, 그나마 새로운 돌파구로 기대했던 부산 발전 프로젝트들조차 줄줄이 표류하고 있다.

포화상태에 다다른 김해공항의 대안이자 수조원대 국비 투입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했던 김해신공항 건설은 가덕신공항 재추진 논의로 현재로선 예측불가 상황이다.

부산의 관광 전시컨벤션 사업의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북항 복합리조트 조성사업도 최근 부산시가 내국인 출입 카지노 불가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외자유치는 물건너간게 아니냐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북항 복합리조트 유치를 위한 연구용역은 지난 7월에 이미 완료됐지만, 결과 발표회조차 열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부산시가 복합리조트 투자의 전제조건이었던 내국인 카지노는 물론 외국인 카지노도 허용해선 안된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부산상의 단독으로 유치 운동을 밀어붙이기는 힘들지 않겠냐"고 내부 기류를 전했다.

부산시가 도시 발전 전략 차원에서 유치를 추진해온 2030년 등록엑스포도 갈수록 힘을 잃는 분위기다.

프랑스 파리의 도전 포기로 일본 오사카의 2025년 개최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강서구 맥도에서 북합 재개발지역으로 개최 장소 변경 논의, 2032년 남북한 공동 올림픽 유치 추진 등의 변수가 잇따르면서 엑스포 유치사업은 갈지자 행보를 보이고 잇다.

이밖에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과 센텀2지구 첨단산단 조성사업 등도 인근 산업단지 침체 영향이나 특혜논란으로 사업 성공에 회의적인 시각이 확산되고 있어 대안 찾기가 절실한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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