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 배송 문자 조심하세요" 대목 노린 스미싱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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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인사·택배사 사칭·특가 상품·기차표 등 문자 URL 주소 클릭 '금지'
소액결제부터 연락처·사진·공인인증서 등 유출…국번없이 118 신고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 (사진=자료사진)

 

추석 연휴가 시작되면서 명절 대목을 노리는 '스미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추석 인사부터 택배 송장 조회, 상품권이나 열차승차권·콘서트 예매권 등을 싸게 판다고 속이면서 악성코드가 담긴 주소의 클릭을 유도해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스미싱이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개인 정보를 빼내는 해킹)의 합성어로 스마트폰의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휴대전화 해킹을 뜻한다.

문자메시지에 적힌 URL을 누르면 악성코드가 설치돼 소액결제가 이뤄지거나 휴대전화에 저장된 연락처, 사진, 공인인증서 등 개인정보와 금융정보가 유출된다. 특히, 스마트폰에서 빼낸 연락처는 스미싱 피해자를 사칭한 또다른 스미싱 문자를 유포하는데 악용되는 만큼, 사전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탐지된 스미싱 문자는 50만 2027건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16년 31만 1911건 대비 61% 증가한 수치다.

이중에서도 택배 배송확인, 반송 등 택배사를 사칭한 사례가 전체 스미싱 문자의 8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외에도 추석 명절을 계기로 안부 인사, 선물 교환권 등을 가장해 스마트폰 문자 속 인터넷주소(URL) 클릭을 유도하는 스미싱 우려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상품권 저가 판매나 유명 업체 이벤트 등을 앞세운 스미싱 문자는 전형적인 스미싱과 달라 속아 넘어가기 쉽다.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문자메세지의 URL은 클릭하지 않는 게 최선이다. 특히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유도하는 경우에는 스미싱 문자 가능성이 높으므로 즉시 설치를 중단해야 한다.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하거나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하지 않기' 등 휴대전화 보안 설정을 강화해 개인정보를 빼 가는 악성코드가 설치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

통신사 고객센터를 통해 소액결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거나 결제금액을 제한한다면 스미싱을 통해 발생 가능한 소액결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스미싱 탐지 기능이 탑재된 스팸차단 앱을 설치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대표적인 스미싱 탐지 앱 '후후'는 인터넷주소가 포함된 문자 수신 시, 후후 문자 알림장에 노출된 'URL 스미싱 탐지' 버튼을 클릭하면 이용자에게 스미싱 여부를 판별해준다. 이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국내 보안업체 이스트시큐리티가 제공하는 알약과 협업으로 실시간 탐지 가능하다.

후후를 운영하는 후후앤컴퍼니 관계자는 "최근 스미싱 변종 악성코드는 소액결제 인증번호를 가로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스마트폰에 저장된 주소록 연락처·사진·공인인증서 등까지 탈취해 더 큰 금융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 주소가 포함된 문자를 수신했을 시에는 스미싱인지 아닌지 사전에 꼭 확인해보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추석 연휴 동안 스미싱 유포 등에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24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신고·접수된 스미싱 정보를 분석해 악성 앱 유포지 차단, 스미싱에 이용된 번호중지·차단 등 조처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내달 한 달간 금융협회 및 중앙회, 5000여개 금융회사와 공동으로 '보이스피싱 제로 캠페인'을 실시해 이용자들에게 금융사기 수법, 대응방법 등을 안내할 방침이다.

만약 연휴 기간중에 스미싱 의심 문자를 받았거나 악성앱 감염 등 우려된다면 국번없이 118로 신고하면 된다. 2차 피해예방 및 악성코드(앱) 제거 방법 등을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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