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대학생소년궁전 찾은 김정숙 여사…'꼬마들 너무 잘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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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1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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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내 무용실·가야금실·수영장 등 방문 후 소품 공연 시청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전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을 방문해 렴윤학 총장의 영접을 받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확대이미지

 

평양 남북정상회담 둘째 날인 19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회담이 이뤄지는 동안 김정숙 여사는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을 참관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28분쯤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을 방문해 무용실·가야금실·수영장 등을 둘러봤다. 참관 일정엔 만경대 학생소년궁전 렴윤학 총장이 동행하며 기관의 역사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이날 기관 내부를 돌아보는 내내 김 여사는 어린이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환영 차 꽃을 들고 나온 여학생에게 활짝 웃으며 이름을 물은 김 여사는 이후 무용실, 가야금실, 수영장 등을 둘러보는 내내 "저 학생은 몇 학년이냐", "초등학교 2학년쯤 돼 보인다" 등을 렴 총장에게 속삭이며 학생들에겐 늘 웃는 모습을 보였다.

김 여사는 특히, 수영장에선 렴 총장이 시간이 다 됐다고 말하자 "저기 (다이빙 하려는) 꼬마들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이것까진) 봐줘야죠"라고 말하며 만류했다.

이어 아이들이 다이빙을 하러 올라가자 "아이구, 진짜 아이들이 에스컬레이터 타고 10m짜리 올라가네요. 저기는 또 7m짜리죠?", "(뛰어내리자) 우와, 잘합니다" 등을 거듭 말하며 아이들에게 시선을 거두지 못했다.

마지막 순서로 김 여사는 800여명의 학생들이 준비한 소품 공연을 관람했다. 김 여사의 옆 자리엔 차범근 축구해설위원이 앉았다.

또한, 이 자리엔 다른 일정을 수행 중이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회장 등 경제인단과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박지원 의원 그리고 박원순 서울시장 등 정치인, 유홍준 교수 등이 합류해 함께 공연을 지켜봤다.

공연을 보며 김 여사는 옆 자리의 차 해설위원과 가끔씩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은 평양시 만경대구역 팔골동에 위치한 방과 후 교육·문화시설로, 유명 예술인과 체육인을 배출한 교육기관이다. 2000년 6월 첫 남북간 정상회담 당시 고(故) 김대중 대통령 내외가 방문해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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