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中 기업 사냥에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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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독일, 캐나다 등 세계 각국이 국가안보 상의 이유 들어 중국기업의 자국기업 인수 불허 잇따라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세계 각국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중국 자본의 기술기업 인수를 불허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 보도했다.


SCMP는 중국의 대외직접투자(ODI) 규모가 2016년 1천961억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하던 것이 지난해에는 불과 1천246억달러로 대폭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대외직접투자비가 감소한 것은 중국이 첨단 기술기업을 인수한 이후 그 기술을 군사 부문에 응용하거나 민감한 데이터를 빼내갈 것이라는 우려가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우려를 반영하듯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은 올해 들어 총 수천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 자본의 투자에 어깃장을 놨다. 중국 하이난항공(HNA) 그룹의 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 캐피탈 인수, 중국 투자회사의 반도체 장비업체 엑세라 인수,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 등이 모두 미국 정부의 반대로 무산됐다. 컨설팅 기업 로듐그룹은 올해 상반기 중국 기업의 대미 투자가 1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 넘게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움직임은 미국 뿐만이 아니어서 독일 정부는 중국 기업 옌타이 타이하이의 독일 기계장비업체 라이펠트 메탈 스피닝 인수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면서 기업인수가 무산됐다. 2016년 독일 최고의 로봇 제조기업 쿠카가 중국 기업에 인수된 것에 놀란 독일 정부는 기간산업에서 정부가 인수합병을 제한할 수 있도록 법을 강화했다.

지난 5월에는 캐나다 정부가 대형 건설업체 에이컨(Aecon) 그룹을 중국 국영기업 중국교통건설유한공사(CCCC)에 매각하기로 한 계약을 불허했다. 영국도 지난 7월 '국가안보 및 투자 백서'를 발표해 국가안보와 관련된 분야에서 해외 기업의 자국 기업 인수를 정부가 불허할 수 있는 권한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이들 국가들은 모두 기업 인수를 불허한 이유로 국가 안보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 당분간 중국의 세계 기업 인수 자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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