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하이디라오 이어 '샤부샤부' 쥐 파동…시총 2억달러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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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1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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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훠궈체인 '샤부샤부' (사진=연합뉴스 제공)

 

중국의 유명 레스토랑 체인 '샤부샤부(XiabuXiabu)'의 훠궈 냄비 안에서 죽은 쥐가 발견돼 소비자들이 아연실색했다고 영국 BBC방송 중문판이 14일 보도했다.

중국 소비자들은 지난해 유명 훠궈체인인 하이디라오(海底撈)에 이어 이번에는 '샤부샤부'에서 또 쥐가 나왔다며 개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지난 6일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팡시의 한 '샤부샤부' 체인에서 식사하던 여성이 냄비 안에서 죽은 쥐를 발견했다. 젓가락으로 건져 올린 죽은 쥐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면서 중국 소비자들이 분노했다.

이 점포는 피해 여성에게 5천위안(81만6천원)을 보상하려 했으나 피해자 측은 이를 거부했다. 이 여성의 남편은 임신중인 아내가 많이 놀랐다면서 태아의 건강상태를 먼저 살핀 뒤 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죽은 쥐의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되자 한 네티즌은 "토할 것 같다. 더이상 밖에서 훠궈를 못 먹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샤부샤부'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훠궈 체인이다. 정말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이럴 줄 몰랐다"고 말했다.

웨이팡시 정부는 문제의 점포에 대한 위생점검에 들어갔고 홍콩 증시에 상장된 '샤부샤부'는 이날 쥐 파동이후 10. 11일 양일간 주가가 폭락하면서 1억9천만달러가 날아갔다.

'샤부샤부'는 하이디라오와 경쟁하는 중국의 최대 훠궈 체인이다.

하이디라오는 오는 26일 홍콩증시 상장을 준비중이다. 하이디라오는 기업공개를 통해 4억2천400만주를 주당 1.89-2.27달러에 발행해 모두 6-7억달러 규모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하이디라오는 중국내 300여개의 체인점을 갖고 있으며 홍콩, 대만, 싱가포르, 한국, 일본, 미국에도 분점을 두고 있다.

하이디라오는 지난해 한 매체의 잠입취재로 주방에 쥐가 들끓고, 식탁에 올리는 국자로 하수구를 청소하는 비위생적인 모습이 공개돼 중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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