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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S vs 갤럭시S9 비교…묘하게 닮은 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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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12일(현지시간) 아이폰XS 시리즈를 공식 출시하며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시장 점유율을 놓고 애플과 삼성전자, 화웨이가 각축을 벌이고 있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는 사실상 갤럭시S9과 아이폰XS 2파전이라고 할 수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선호도가 갈리는 두 모델이 디자인과 성능에서는 매우 비슷하다는 점이다. 다르게 생겼지만 비슷하고, 비슷하지만 또 다른 갤럭시S9과 아이폰XS를 비교해본다.

#디자인: 갤럭시S9 vs 아이폰XS

갤럭시S9이나 아이폰XS 모두 독창적인 디자인은 아니다. 두 모델 모두 전작 갤럭시S8과 아이폰X의 폼펙터를 계승하는 모델이다. 외형의 크기나 모양은 크게 바뀌지 않았고 특히 아이폰XS는 아이폰X과 거의 흡사하기까지 하다.

크기면에서 두 모델은 비슷하다. 갤럭시S9은 147.7 x 68.7 x 8.5㎜ 크기로, 아이폰XS는 약간 짧고, 얇으면서 넓은 143.6 x 70.9 x 7.7㎜ 크기이다. 아이폰XS는 전면과 후면 글래스, 테두리가 스테인리스 스틸 프레임으로 제작되었고, 갤럭시S9은 기본적으로 알루미늄 프레임을 사용하지만 그 외에는 모두 글래스로 제작됐다.

갤럭시S9에 사용된 알루미늄 프레임이 무게를 줄이는데 더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163g인데 반해 아이폰XS는 177g으로 14g의 차이를 보인다.

두 모델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트렌드인 금속과 유리 소재의 결합을 뛰어난 디자인 감각을 보여주지만 쉽게 깨질 수 있다는 단점 때문에 소재 배합에 신경을 썼다. 또한 두 모델은 수중 2m 깊이에서 30분간 버틸 수 있는 방수/방진 IP68등급을 받았다.

갤럭시S9은 최신 고릴라 글래스 5를 적용해 충격에 대비한 반면, 애플은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내구성이 강한 유리"라며 새로운 유리배합 기술이 적용됐다고 밝혔다. 출시되는대로 유튜브에서 곧 낙하실험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갤럭시S9는 아이폰XS에는 없는 3가지, USB-C 포트와 3.5㎜ 헤드폰 잭, 저장공간을 늘릴 수 있는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이 있다. 아이폰XS는 라이트닝 커넥터와 512GB의 저장공간이 있다. 다만 갤럭시S9의 경우 스피커에 AKG의 기술을 담았고,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지원한다는 점은 차이가 난다.

아이폰XS는 전면 카메라와 페이스ID로 구동되는 노치 디자인의 트루뎁스(TrueDepth) 카메라 시스템을 유지했다. 갤럭시S9은 노치 디자인이 없는 대신 디스플레이 상단과 하단에 약간의 베젤이 있고, 전면 카메라와 홍채인식 스캐너, 얼굴인식 기능을 상단 베젤에 배치했다. 삼성이 후면에 지문 스캐너를 유지한 반면 애플은 지문인식 스캐너와 홈버튼을 버렸다.

(사진=애플)

#디스플레이: 갤럭시S9 vs 아이폰XS

갤럭시S9과 아이폰XS 디스플레이는 모두 5.8인치 OLED 패널이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슈퍼AMOLED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에 2960 x 1440 해상도, 570ppi의 오밀조밀한 픽셀 밀도를, 애플의 슈퍼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2436 x 1125 해상도에 458ppi 픽셀 밀도 제공한다.

삼성이 우수한 픽셀을 제공한 반면 애플은 동적범위(Dynamic Range)가 60% 늘어난 광범위 HDR을 지원한다. 갤럭시S9이 모바일 HDR10 프리미엄 콘텐츠를 지원하지만 돌비비전(Dolby Vision)을 지원하지는 않는다. 아이폰XS는 돌비비전과 HDR10을 모두 지원한다.

갤럭시S9과 아이폰XS 디스플레이 사이에는 명확한 차이가 있지만 실제 사용자 입장에서는 큰 차이점을 느끼는 것은 거의 무의미하다. 두 모델 모두 뛰어난 명암비로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다만 애플의 노치와 삼성의 곡면 디스플레이가 눈에 거슬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아이폰XS의 3D 터치 및 120Hz 터치 감지 스크린은 차별화 요소지만 선택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갤럭시S9에 감압식 터치 기술이 사용되지 않았지만 부드러운 터치 성능과 3D 터치와 같은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신형 아이폰XS는 iOS 12로 구동되고 갤럭시S9에는 안드로이드 8.0 오레오가 설치되어 있지만 내년 초 안드로이드 P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 운영체제(OS) 및 스펙: 갤럭시S9 vs 아이폰XS


삼성과 애플이 극명하게 갈리는 지점이다. 갤럭시S9은 퀄컴 스냅드레곤 845 칩셋(북미향)과 자체 커스텀 칩셋 엑시노스 9180(한국·아시아·유럽향)에서 안드로이드 8.0 오레오를 실행한다. 내년 초 갤럭시S10이 나올 시점에 최신 안드로이드 9.0 파이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아이폰SX는 독점적 칩셋인 A12 바이오닉에서 최신 iOS 12 운영체제를 실행한다.

애플은 아이폰X에서 탁월한 성능을 보여준 A11 바이오닉을 이은 커스텀 A12 바이오닉을 통해 최신 스마트폰 칩셋과 뜨거운 성능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A11과 A12의 뉴럴엔진은 증강현실(AR) 앱을 구동하는데 확실한 장점을 가진다. 갤럭시S9과 아이폰XS 모두 빠른 속도와 성능을 보여주고 있으며, 단지 OS 선호도에 따라 가치경쟁이 달라질 전망이다.

갤럭시S9은 3000mAh의 대형 배터리팩을 가지고 있다. 아이폰XS의 배터리 용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애플이 아이폰XS가 전작보다 30분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말해 2716mAh 용량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아이폰X보다는 더 높고 갤럭시S9보다는 조금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9과 아이폰XS는 조건에 따라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지만 이틀은 버티지 못하는 수준이다. 대신 두 모델 모두 고속충전을 지원한다.

저장용량에서 두 모델은 64GB를 기본용량을 제공하지만 아이폰XS는 최대 512GB를 제공한다. 갤럭시S9은 256GB까지 제공하지만 마이크로SD 슬롯을 통해 저장공간을 더 늘릴 수 있다.

갤럭시S9은 삼성 빅스비(Bixby)와 구글 어시스턴트 인공지능(AI) 음성비서를, 아이폰XS는 애플 시리(Siri)를 제공한다. 아마존 알렉사와 구글 어시스턴트에 비해 애플 시리의 성능이 가장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지만 삼성의 빅스비도 웃을 처지는 못된다.

대신 삼성은 덱스(Dex) 액세서리를 이용해 안드로이드 기반 컴퓨터처럼 갤럭시S9을 PC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갤럭시S9과 아이폰X 비교 이미지 (자료=Indeksonline)

#카메라: 갤럭시S9 vs 아이폰XS

애플이 아이폰XS의 뛰어난 이미지 및 동영상 성능을 소개했지만 정식 판매 전이어서 확실한 평가는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애플이 공개한 아이폰XS 스펙에 따르면, 카메라는 1200만화소 f/1.8 광각 렌즈와 1200만화소, f/2.4 망원 렌즈 카메라로 구성된 듀얼 렌즈 카메라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망원 렌즈는 2배 광학줌을 지원한다. 광학안정화시스템(OIS)과 쿼드-LED 트루 톤 플래시, 센서가 탑재됐고, 60fps의 4K 비디오와 최대 240fps의 1080p slo-mo 촬영을 지원한다.

갤럭시S9은 후면에 싱글 렌즈 카메라지만 OIS 기능이 있는 1200만화소다. 대신 삼성은 장면에 따라 빠르게 전환되는 f/1.5와 f/2.4 가변 조리개 기능을 적용했다. 갤럭시S9과 아이폰XS 후면 카메라는 1.4 마이크론 픽셀 기술을 채택해 CCD 기술과 구별되는 스틸사진급 화질과 동영상 기능을 구현 한다. 비디오에서도 동일하게 4K 촬영이 가능하다.

이때문에 삼성이 카메라도 저조도 촬영 성능을 강화시키기 위해 차기작 갤럭시S10에 듀얼 렌즈 시스템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소프트웨어와 사진 결과물에 대한 선호도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어서 실제 카메라 테스트가 진행되기 전까지 판단을 하기엔 이르다.

전면 카메라는 조금 차이를 보인다. 갤럭시S9은 전면 카메라에 800만화소 센서가 장착되어 있고, f/1.7로 아이폰XS의 700만화소 f/2.2보다 밝아 저조도 촬영에서 좀 더 앞서있다.

또한 애플이 아이폰X에서 처음 내놓은 애니모지(Animoji) 및 iOS 12부터 적용할 미모지(Memoji)와 삼성의 AR 이모지(Emoji)는 상당한 유사성을 띈다. 다만 애플의 트루뎁스 카메라 시스템 때문에 디테일이나 표현력에서 애플이 조금 더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제는 가격: 갤럭시S9 vs 아이폰XS

삼성의 갤럭시S9이 가격 경쟁력에 있어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은 틀림 없다. 갤럭시S9(64GB)은 710달러부터 시작하고 번들 방식으로 고속충전기나 이어폰, 갤럭시 헤드셋을 함께 제공한다는 점도 이점이다.


반면 아이폰XS는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X와 동일한 999달러(64GB)로 시작한다. 512GB는 무려 1349달러에 달한다.

물론 6개월 이상의 출시일 격차, 듀얼 렌즈 카메라 등 일부 하드웨어 차이가 있지만 갤럭시S9의 가격이 아이폰XS보다 290달러 더 저렴하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발걸음이 삼성 앞에 놓여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부인하기 힘들다. 갤럭시S9도 확실히 뛰어난 제품이기 때문이다.

#선택 포인트: 갤럭시S9 vs 아이폰XS

갤럭시S9과 아이폰XS가 전작과 디자인 측면에서 커다란 변화가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뛰어난 성능을 가진 극명한 경쟁자인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OLED 베젤리스 디스플레이는 사용자의 눈을 보다 편안하게 해줄 것이고, 듀얼렌즈와 싱글렌즈의 결과물은 사용자의 호불호가 갈린다.

얼마나 강력한 성능을 가졌는지는 곧 비교되겠지만 공개된 스펙면에서만 보면 아이폰XS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두 모델 모두 사용자를 만족시킬만한 강력한 성능을 제공할 것이다.

결국 안드로이드냐, iOS냐를 따지는 소비자가 아니라면 결정적 차이는 가격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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