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전남서 2명 다쳐…3억 가까이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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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지 294ha 침수 및 쓰러짐 피해

태풍으로 진도 농경지 침수(사진=전남 도청 제공)

 


제19호 태풍 솔릭으로 전남에서 2명이 다치고 3억 가까이 재산피해가 났으며 농경지 3백여 ha 정도 침수나 쓰러짐 피해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 도민 안전실에 따르면 24일까지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중간 집계한 결과 23일 고흥 한 아파트 축대벽이 무너져 10대가 지나가다 다쳤고 장흥에서는 70대 할머니가 주택보수를 하다가 부상을 당했다.

또, 진도 209ha를 비롯해 영암과 진도에서 249ha의 농경지가 침수되고 강진 18ha 등 45ha에서 벼 쓰러짐 피해가 나는 등 농경지 피해도 잇따랐다.

태풍으로 완도 망남마을의 전복 양식장 가두리 시설 2세트가 유실됐다.

이와 함께 완도와 보성 지방도로 2곳과 완도 보길도 방파제 등 항만시설 3곳이 파손됐으며 가로수 103그루가 뽑히고 가로등 10개가 넘어지는 등 공공시설 147곳이 태풍피해를 봐 2억9천여만 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순천 2천 가구 등 해남과 진도 3개 시· 군 2850가구에서 한때 정전 사고가 나기도 했다.

태풍 피해와 관련해 김영록 전남지사는 24일 전복 양식장 가두리 유실 피해를 본 완도읍 망남마을과, 벼 침수 피해가 발생한 해남 황산 옥동리를 찾아가 피해 상황을 살피고 주민을 위로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기록적인 폭염으로 고생한 데 이어 태풍마저 겹쳐 염려가 컸는데, 어업인들께서 태풍 대비를 잘 해줘 지난 2012년 태풍 '볼라벤'과 '덴빈' 때보다 피해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어류, 패류 등 생물피해는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워 앞으로 피해 집계가 추가될 것이므로, 철저한 조사와 현장 확인을 거쳐 피해 상황이 빠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피해 복구를 위해 적극적 예산 지원에 나서고, 특히 어업 피해보상 현실화를 중앙부처에 강력하게 건의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와 일선 시·군은 정확한 피해 집계와 함께 응급 복구에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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