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대구·경북에는 고마운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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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없고…폭염·가뭄 해소 기여

한반도를 벗어난 태풍 '솔릭'(사진=기상청 제공)

 

태풍 '솔릭'이 대구와 경북지역에는 다행히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고 지나갔다.

태풍 '솔릭'은 경북지역의 경우 평균 26㎜ 가량의 비를 뿌렸다.

이는 100㎜에서 150㎜, 많은 곳은 200㎜까지 내릴 것이라는 당초 기상 예보를 크게 빗나간 것이다.

여기에다, 태풍을 실감하지 못할만큼 바람도 강하게 불지 않았다.

냉해에다 폭염, 급기야 태풍까지 농작물 수학을 앞두고 걱정이 앞섰던 경북지역 농가들로선 한시름을 덜었다.

경상북도는 태풍 '솔릭'이 폭염과 가뭄 해소에 상당부분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태풍 솔릭이 경북지역에서는 효자 태풍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라며 "장기간에 걸쳐 폭염이 계속된만큼 태풍으로 비가 좀 더 내렸으면 하는 희망도 있었다"고 밝혔다.

태풍은 지나간 이후, 농작물 관리에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물에 잠긴 벼논은 신속히 물 빼주기를 하고 붉은 고추는 빨리 따서 다음 고추의 자람을 촉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수의 경우에는 노출된 뿌리는 흙으로 덮어주고 잎 손상이 심할 경우 잎 수에 알맞게 열매 솎기작업을 해야 한다.

경북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태풍이 지나간 뒤에는 병해충이 많이 발생한다"며 "과수는 물론 밭 작물에 대해서도 살균제 의주로 살포하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큰 피해없이 지나간 태풍 '솔릭'은 긴 폭염으로 뚝뚝 떨어지던 저수율을 끌어 올리는데도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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