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北 영변 핵시설 일부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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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9월 총회에 보고할 연례보고서에서 지적,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사진=38노스 (© CNES 2018, Distribution Airbus DS)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0일(현지시간) 연례보고서에서 북한이 지난 1년동안 영변의 5MW 흑연감속로와 재처리공장 설비를 가동한 흔적이 있다고 밝혔다고 요미우리신문과 교도통신 등이 21일 보도했다.

IAEA는 “북한이 핵개발을 계속 진전시키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하고 “핵·미사일 개발 포기를 요구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반되는 것으로 매우 유감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IAEA 아마노 유키야 사무총장은 9월 총회에 이러한 내용을 보고할 예정이다.

보고서는 북한의 영변 흑연감속로에서 원자로 가동을 보여주는 증기 배출이나 냉각수 배출이 관측됐다고 전했다.

이어 원자로 내에 핵연료를 넣은 2015년 12월 이후 여러번 운전을 중단하면서도, 지금까지 우라늄을 계속 연소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또 영변의 재처리공장인 방사화학연구소에서 지난 4월말부터 5월초에 걸쳐 증기가열기를 가동한 흔적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용후 핵연료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하기에는 더 긴 운전기간이 필요한 만큼 증기가열기 가동은 공장가동을 위한 준비이거나 유지 관리상의 목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와 함께 영변 재처리공장 인근 구룡강에 건설된 취수용댐에 올해 취수용 펌프가 설치됐으며, 건설 중인 경수로나 흑연로에 댐의 물을 사용하는 새로운 냉각설비가 설치됐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북한 남부 평산광산의 연료가공시설과 우라늄 농축시설 등 각지에서 핵 활동이 계속되는 것이 확인됐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는 지난 4월 남북 정상회담 이후에도 일부 시설의 가동이 확인된 것으로, 북한이 핵개발 능력을 유지하려고 하는 실태가 다시 부각된 것이라고 요미우리는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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