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도 없고, 손연재도 없지만' 韓 체조는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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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D-1] 아시안게임 체조 목표는 금메달 2~3개

남자 기계체조 에이스 김한솔.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도마의 신' 양학선도,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도 없다. 2010년 이후 한국 체조를 이끈 두 스타는 없지만, 한국 체조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새 희망을 쏜다는 각오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아시안게임 체조 종목에는 기계체조 14개(남자 8개, 여자 6개), 리듬체조 2개, 트램펄린 2개 등 총 18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기계체조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노골드에 그쳤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양학선이 도마 결선에서 허벅지 부상으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그런 양학선도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않는다. 도마에서는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뽐내지만, 부상으로 선발전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기계체조는 내심 2~3개의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남자 대표팀 신형욱 감독은 "마루와 도마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훈련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금메달은 마루"이라면서 "마루에서 금메달을 따야 나머지 종목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학선 대신 김한솔이 에이스로 나선다. 마루와 도마, 모두 김한솔의 주종목. 특히 김한솔은 양학선의 주종목 도마에서도 지난해 세계선수권 3위를 기록했다. 양학선의 기술인 '양1'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다.

김한솔은 "주종목인 마루, 도마에서 금메달을 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마루가 먼저이기 때문에 도마보다는 마루에 더 신경을 써서 금메달 먼저 따면 다음 날 도마도 잘 풀릴 것 같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철봉 박민수와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에 도전한다.

박민수는 "선수들끼리 단체전 1등을 목표로 훈련하고 있다"면서 "개인종합 메달권을 목표로 잡고, 철봉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철봉이 주종목이고, 요즘 잘 되고 있어서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여자 기계체조는 단체전 입상이 목표다. 또 '체조 전설' 여홍철의 딸 여서정도 도마에서 메달을 노린다.

여서정은 "우리나라가 여자 기계체조는 비인기 종목인데 우리가 땀을 많이 흘리며 열심히 했으니 관심을 많이 가져줬으면 좋겠다"면서 "아시안게임 단체 3위를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 막내니까 팀에 보탬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리듬체조 유망주 서고은. (사진=우리은행 제공)

 

한국 리듬체조는 곧 손연재였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종합 동메달을 딴 손연재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로 개인종합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을 땄다.

이후 리듬체조는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현 멤버는 임세은, 김채운, 서고은, 김주원 등 모두 고교생으로 꾸려졌다.

4년 전에 비해 스타가 없지만, 단체전 은메달이 목표다. 송희 코치는 "선수들이 모두 바뀌어서 유리한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단체전 은메달이 목표다. 우리나라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일본 가운데 실수하지 않는 팀이 메달을 가져간다. 실수 없이 제 몫만 해주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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