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종현 기자)
충북지역 여성계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혐의 사건 1심 무죄 선고에 대해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충청북도 여성단체 협의회는 16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전 지사의 성폭력은 자신의 권력과 지위를 이용한 성범죄임이 분명하다"며 "이런 판결을 내릴 수 밖에 없는 우리의 성폭력 범죄 처벌체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또 "이번 판결은 수많은 피해여성들이 자신의 성폭력 피해를 더 이상 폭로하지 못하고 침묵하며 좌절할 수 밖에 없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진행될 상고심에서는 법의 정의가 실현될 수 있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충북여협에는 도내 28개 여성관련 단체와 10만여명의 회원이 소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