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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청년 유출…10명 중 7명 "마땅한 일자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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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 청년 유출 인구 열 명당 일곱 명 꼴로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대구를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고질적인 고민거리인 청년 유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일자리 근본책이 선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0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대구는 인구 감소세가 계속된 가운데 청년 유출 비율은 약 65%로 전 연령층을 통틀어 가장 높았다.

청년층 이탈은 수도권을 뺀 대부분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지만 특히 대구 지역 상황은 심각하다.

청년층 순이동률을 따져보면 대구는 16개 시도 가운데 호남 다음으로 유출이 가장 많다.

15세에서 29세까지의 젊은 층이 대구를 떠나는 이유로 꼽은 1순위는 일자리다.

국내인구이동통계 미시자료 분석 결과 지난 2008년~2017년까지 대구 유출 청년 중 평균 77.2%가 일자리를 찾기 위해 타지로 향했다.

특히 고용률과 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도권으로 터전을 옮긴 경우가 제일 많다.

일할 능력을 갖춘 청년 인구가 줄어든다면 노동 생산성과 임금 수준을 떨어뜨려 청년층이 계속 빠져나가는 악순환에 빠진다.

실제 대구는 대기업 수가 적어 취업 기회 자체가 적은 데다 긴 근로 시간에 비해 임금이 낮아 일자리 질이 열악하다.


대구의 고용률은 수도권 평균에 못 미치고 있다.

이는 섬유, 기계 자동차부품 등 대구의 주력산업이 쇠퇴기에 접어들어 성장 동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또 대구의 제조업은 저성장 산업 비중이 높아 고용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생산성이 비교적 낮은 서비스업 비중은 지난 2016년 기준 70.7%로 전국(59.9%)에 비해 높다.

반면 대기업 비중은 2007년~2016년 기준 평균 0.06%로 다른 대도시의 평균 0.1%를 밑돈다.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지역을 떠나는 청년의 발길을 붙잡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낙후된 산업구조를 장기적 자생적으로 고용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 관계자는 "제조업은 연구개발 투자를 지원하고 산학연 협력을 강화해 신성장산업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또 대구에서 취약한 과학기술, 정보통신 등 지식기반서비스업을 육성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일구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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