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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폭염'에 손선풍기·얼음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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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일산업 제공
지난달 중순부터 계속된 폭염으로 휴대용 손선풍기가 그야말로 불티나게 팔렸다. 얼음공장은 수주물량을 맞추느라 비상이 걸렸다.

지난 9일 10여개 종류의 손선풍기가 있는 서울 양천구의 한 매장에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김 모씨는 “손선풍기를 갖고 있지만 폭염이 계속된다고 해서 동생에게 선물하기 위해 매장에 들렀다”고 말했다.

폭염으로 손선풍기 판매가 크게 늘었다. 신일산업의 경우 올들어 7월까지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5% 증가한 24만대로 집계됐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지난달에는 월간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21% 늘어난 6만3천대로 나타났다.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방식으로 손선풍기를 만드는 A업체도 올해 생산한 27만대를 모두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휴대용 손선풍기 수요가 어느 정도 있다 보니 올해 손선풍기 시장에 뛰어든 곳이 많이 있다”고 전했다.

실제 시중에 나온 손선풍기들을 보면 국내 업체들이 생산한 제품 뿐 아니라 중국산 제품이 상당수 있는 실정이다.

지금도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거리를 걷거나 또는 지하 공간 등에서 손선풍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생활용품 숍 다이소에서는 손선풍기가 지난해 보다 10배 이상 팔려나갔다. 지난해 5월~7월 손선풍기 판매량은 6만 2천여개, 올해는 같은 기간 65만개가 판매됐다.

다이소 안홍걸 상무는 “올해 준비한 물량을 거의 다 판매했다”며 “손님들이 계속 찾고 있는데, 물품이 없어서 팔지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뜨거운 여름철, 얼음이 들어간 차가운 음료는 잠시나마 더위를 잊게 해 준다. 사상 유례없는 폭염속에 얼음소비도 크게 늘었다.

강원도의 한 얼음 제조공장. 어른 주먹 반 정도 크기의 얼음과 잘게 부순 얼음들을 쉴 틈 없이 생산해 내고 있다.


설비시설을 18시간 넘게 풀로 가동하고 60여명의 인력이 많게는 하루 10시간씩 2교대 근무를 해도 주문 물량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이 업체는 화채나 냉채 등에 쓰이는 식용얼음을 하루 120톤 생산하고 있다. 소비가 늘면서 주문량의 40%는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컵얼음은 하루 32만개, 80톤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편의점 주문량의 10%를 제때 대주지 못하고 있다.

고명호 공장장은 “폭염이 지속돼 비축 분은 바닥이 난 상태”라며 “일일 생산량을 바로 거래처에 보내지만 주문을 따라갈 수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커피 전문점이나 재래시장 등에 얼음을 공급하는 유통업체들도 주문량이 밀려들면서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40도를 웃돈 기록적인 폭염을 보인 올해 휴대용 선풍기 및 얼음공장 직원들은 주문량 폭주로 어느 때 보다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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