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시의회 의장 "내 꿈은 의정 활동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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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민생정치를 말하다] 민선8기 이제는 지방자치도 새롭게
진정한 지방 정치를 꽃피우는 의회 만들어야

시의원은 지역의 '일꾼'이다.그러나 지역민을 위해 발로 뛰는 의원들에 대한 관심과 주목은 적은 편이다. 그렇다보니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뽑은 이들이 약속한 공약 사항을 이행하고 있는지를 감시하는 역할도, 응원하는 힘도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전남CBS에서는 시민들과 함께 숨 쉬며 고민하고 땀 흘리는 의원들 24명을 차례대로 만나 지역민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서정진 시의회 의장 "내 꿈은 의정 활동에 올인"
(계속)

제8대 순천시의회 서정진 의장은 "낮은 자세로 의원들을 섬기는 리더십을 갖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사진=박사라 기자)

 

먼저 제8대 순천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서정진 의장을 만나 의정활동에 대한 계획과 포부를 들었다.

"23명 의원의 다양한 생각을 존중하면서, '의회 민주주의'를 실천하겠습니다."

제8대 순천시의회 서정진 의장에게 '의정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가'에 대해 묻자 "낮은 자세로 동료 의원들을 섬기는 리더십을 갖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 앞으로의 의정 방향

서 의장은 의장으로서 힘을 빼고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을 최대한 축소하겠다고 한다. 특히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에 깊이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생각이 담긴 그의 리더십은 제8대 시의회 의장선거에서 23명 중 22명의 찬성표를 얻는 결과로 나타났다.

그는 "과분한 결과였다"면서 "소수정당, 무소속 의원들에 대한 차별이 없고 서로가 동지적 입장에서 편하게 일을 할 수 있도록 공정한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을 기대한 것 같다"고 말했다.

◇ 시의회 역할에 대한 생각은?

제7대 순천시의회 운영위원장을 지낸 서 의장은 시의회의 역할에 대해 '견제와 감시로 시민중심의 정의로운 의회를 구현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는 생활정치를 시행할 집행부와 협력하면서도 시민들의 정서와 맞지 않는 사항들은 견제와 감시라는 도구를 이용해 시민중심의 정의로운 의회를 구현하겠다는 설명이다.

제7대 시의회는 의원 간의 폭행 문제가 발생하는 등 갈등이 골이 깊어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서 의장은 제8대 시의회는 반목과 갈등을 멈추는 시작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서 의장은 "순천의 정치적 지형은 오랫동안 갈등으로 분열 돼 시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다"면서 "현안도 중요하지만 정치적 갈등을 해소하는 일이 먼저"라고 말했다.

◇ 다수당에 의해 운영되는 의회 과제

이번 제8대 시의회는 24명 중 19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일각에서는 의회가 민주당 일색으로 채워지면서 의회 본연의 감시·견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을 지 벌써부터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대해 "의회의 본회의장은 민주당, 정의당, 무소속 등 모든 당이 함께 어우러져 가는 곳"이라면서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거 결과 무소속인 이복남의원이 문화경제위원회 위원장으로 당선된 것처럼 당을 떠나 모든 의원들이 동지적 입장에서 연대감을 가지고 소통하며 '협치'라는 정책 과정을 무리 없이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 8대 의회의 청사진은?

제8대 순천시의회가 나아갈 청사진에 대해 경험과 지혜를 토대로 형평성 있는 의회, 시민에게 힘이 되는 정의로운 의회를 만들겠다고 답했다.

그는 "7대 전반기 의회 운영위원장 경험을 토대로 의장이 무슨 일을 해야 할지와 의회 구성원의 역할 등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며 "시민에게 힘이 되는 정의로운 의회를 구현해 전반기 의장에 대한 평가는 의원이 아닌, 28만 시민으로부터 평가받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의장은 한 명이지만 의원은 23명"이라면서 "1명의 머리보다는 23명의 생각이 더 깊고 좋을 수 있다"며 "의원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인정하면서 지역구민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다짐했다.

◇ 의원들에 대한 당부

서 의장은 시의원들에게 "시민 사회와의 네트워크, 전문지식을 갖춘 역량 있는 초선 의원들이 의회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시민과의 공약사항을 실천하기 위해 앞서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꿈은? "없어요" 라고 답변한 서 의장. 결국은, 자신의 모든 것을 순천시의회 의정활동에 올인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주도의 의정활동에서 다양성을 존중하고 충실한 섬김의 자세가 중요시되는 의장으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인가?

3선 의원으로서 다양한 의정 활동과 포용력까지 겸비한 서 의장은 의원들간의 화합과 자유로운 소통을 만들어가는 리더십의 소유자로 순천시의회의 진정한 의정 정치의 꽃을 피울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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